군산시 수산물 유통·판매 체질개선 속도
2021년 06월 04일(금) 03:00
비응항 위판장 시설 개선
위생 어상자 교체·저온창고 보급
수산 가공식품 연구개발도 총력

군산시가 수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통시설과 판매사업을 확충하는 등 체질 개선 사업을 펼친다. 수산물연구가공거점단지가 조성된 비응항 일대. <군산시 제공>

군산시가 수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통시설과 판매사업을 확충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은 과거부터 수산업이 크게 번창했으나 새만금 지역 어장 상실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뎠다.

시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15년 해망동에 수산물연구가공거점단지를 건립, 수산가공식품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한 가공식품 소비 변화에 맞춰 수산물 유통·가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수산물연구가공거점단지는 198억원을 들여 연면적 9269㎡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수협 위판 물류동과 가공동이 들어서 있으며, 위생시설과 냉동창고, 홍보 판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6년 입주 당시 연간 생산량이 412t(매출액은 68억원)에 불과했지만 4년이 지난 2020년에는 생산량이 2530t(매출액 267억원)에 이르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는 올해 국비를 포함한 예산 67억원을 확보해 수산물 유통·가공산업 분야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물 위생환경 개선과 쾌적한 위판환경 조성을 위해 7억8000만원을 들여 비응항 위판장에 대한 시설을 개선했으며,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해 32억원을 들여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민들 대상으로 위생 플라스틱 어상자 교체와 수산물 저온·저장창고를 보급해 출하 수산물의 품질 유지는 물론 부가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수산 가공식품 연구개발과 가공업체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가공기술을 접목해 침체된 지역 수산 가공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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