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파프리카...코로나시대 이만한 ‘면역 지킴이’ 없다
2021년 05월 30일(일) 20:40 가가
과일보다 달콤하고 건강한 맛
미네랄·비타민 풍부 인기 치솟아
지난해 96억 매출…수출이 절반
미네랄·비타민 풍부 인기 치솟아
지난해 96억 매출…수출이 절반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과일보다 달콤한 맛을 갖고 있으면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한 ‘강진 파프리카’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30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 파프리카의 매출은 2019년 73억원에서 지난해 96억원으로 약 30% 올랐고, 내수와 수출 비율은 2019년 45대 55에서 지난해 60대 40으로, 내수 비율과 판매액이 모두 증가했다.
강진에서 지난 한 해동안 파프리카는 2500여t이 생산 됐고, 총 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가 소득 향상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진 파프리카는 2021년 5월 현재, 강진읍과 군동면, 칠량면 일대 약 18.2ha에서 재배 중이며, 현재 2.8ha의 시설을 설치하고 있어 올해 안에 재배면적이 총 21ha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에서 4번째, 전남에서 2번째로 큰 규모로 매년 생산량의 55% 이상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 각지로 수출하고 있다.
농업회사 법인 탐진들 전문성 강화
파프리카는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 A와 B, E, 베타카로틴, 엽산, 철분 등이 함유돼 있어 비타민의 캡슐로 불린다. 이 가운데 비타민 C는 딸기의 4배, 시금치의 5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이 견고해 가열해도 비타민이 잘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강진군 파프리카 생산량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탐진들 농업회사법인’은 아트팜과 탐진들, 써니너스, 꾸메땅 등 생산법인 4곳이 1995년 연합해, 유리 온실과 선별장을 갖춘 수출 전문 단지로 조성했다.
군은 지난해 ‘2020년 탐진들 수출전문단지’를 파프리카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포장재 사업비 1억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선별라인 설치를 지원해 생산비 절감을 통해 수출 확대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빨강, 초록, 노랑, 주황 등 총 4가지로, 색에 따라 효능도 다양하다.
빨간색은 리코펜과 카로틴이 풍부해 황산화와 항암작용에 좋으며, 초록색은 철분과 유기질이 많아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랑색은 뇌경색, 고혈압, 심근경색에 좋은 피라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주황색에는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 첫 88% 유리 온실…비용 절감·생산량 증대
강진군의 파프리카 재배시설은 강원 철원, 경남 진주 등의 생산지가 비닐 온실이 50% 이상인 것과 비교해, 88%가 유리 온실로 반밀폐 재순환 시스템을 갖춰 비용 절감뿐 아니라 저 철분 유리 사용으로 빛의 통과율을 높였다.
탐진들(주) 4개의 법인 가운데 하나인 ‘써니너스 농업회사법인’은 전남에서 최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반밀폐형 최신 스마트팜 수출전문 유리온실을 5.9ha 신축 생산함으로써 기존 온실 대비 약 30% 이상 생산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써니너스는 인간의 시신경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되는 원격 업무가 강점으로, 산지 농민과 소비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결하며 파프리카 전문 유통 ·생산법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파프리카는 전국 평균 생산량이 평당 60~70kg인데 비해, 반밀폐형 유리 온실의 평당 목표 생산량은 80kg에 달한다.
국제품질인증…日 수출 이어 대만·호주 시범 수출
강진 파프리카는 수출시장 맞춤형 국제품질인증인 ISO9001, GAP(우수농산물)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6년 3월 과채류로는 최초로 GLOBAL GAP을 또다시 인증해 수출의 영역을 넓혔다. 2015년부터 일본에 전략적 유통을 시도하고 대만과 호주에도 시범 수출을 시작했다.
탐진들은 대한민국 100대 스타팜에 이름을 올렸으며, 농가 조직관리와 생산물 품질관리 매뉴얼을 별도 개발해 강진 파프리카의 고품질을 지켜내고 있다.
탐진들은 2011년 11월 풀무원 어린잎 채소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2012년 11월 도농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해 파리바게뜨, 샤니, 삼립식품 등 국내 최대 식품 전문 브랜드를 보유한 SPC(주)에 질좋은 파프리카를 공급 중이다.
김종운 탐진들 대표는 “까다로운 국제기준의 유해성 검사를 수시로 실시해 수출 확대는 물론 국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정부 정책으로 추진하는 대단위 스마트 팜 유치를 통해 강진 파프리카의 경쟁력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30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 파프리카의 매출은 2019년 73억원에서 지난해 96억원으로 약 30% 올랐고, 내수와 수출 비율은 2019년 45대 55에서 지난해 60대 40으로, 내수 비율과 판매액이 모두 증가했다.
강진 파프리카는 2021년 5월 현재, 강진읍과 군동면, 칠량면 일대 약 18.2ha에서 재배 중이며, 현재 2.8ha의 시설을 설치하고 있어 올해 안에 재배면적이 총 21ha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에서 4번째, 전남에서 2번째로 큰 규모로 매년 생산량의 55% 이상을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 각지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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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파프리카 수출전문단지인 탐진들에서 직원들이 질 좋은 파프리카를 선별하고 있다. |
파프리카는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 A와 B, E, 베타카로틴, 엽산, 철분 등이 함유돼 있어 비타민의 캡슐로 불린다. 이 가운데 비타민 C는 딸기의 4배, 시금치의 5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이 견고해 가열해도 비타민이 잘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군은 지난해 ‘2020년 탐진들 수출전문단지’를 파프리카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포장재 사업비 1억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선별라인 설치를 지원해 생산비 절감을 통해 수출 확대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강진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는 빨강, 초록, 노랑, 주황 등 총 4가지로, 색에 따라 효능도 다양하다.
빨간색은 리코펜과 카로틴이 풍부해 황산화와 항암작용에 좋으며, 초록색은 철분과 유기질이 많아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랑색은 뇌경색, 고혈압, 심근경색에 좋은 피라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주황색에는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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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밀폐형 최신 스마트팜 수출전문 유리온실에서 생산된 강진 파프리카는 대한민국 100대 스타팜에 오르는 등 고품질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진군 제공> |
강진군의 파프리카 재배시설은 강원 철원, 경남 진주 등의 생산지가 비닐 온실이 50% 이상인 것과 비교해, 88%가 유리 온실로 반밀폐 재순환 시스템을 갖춰 비용 절감뿐 아니라 저 철분 유리 사용으로 빛의 통과율을 높였다.
탐진들(주) 4개의 법인 가운데 하나인 ‘써니너스 농업회사법인’은 전남에서 최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반밀폐형 최신 스마트팜 수출전문 유리온실을 5.9ha 신축 생산함으로써 기존 온실 대비 약 30% 이상 생산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써니너스는 인간의 시신경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되는 원격 업무가 강점으로, 산지 농민과 소비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결하며 파프리카 전문 유통 ·생산법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파프리카는 전국 평균 생산량이 평당 60~70kg인데 비해, 반밀폐형 유리 온실의 평당 목표 생산량은 80kg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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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밀폐형 최신 스마트팜 수출전문 유리온실에서 생산된 강진 파프리카는 대한민국 100대 스타팜에 오르는 등 고품질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진군 제공> |
강진 파프리카는 수출시장 맞춤형 국제품질인증인 ISO9001, GAP(우수농산물)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6년 3월 과채류로는 최초로 GLOBAL GAP을 또다시 인증해 수출의 영역을 넓혔다. 2015년부터 일본에 전략적 유통을 시도하고 대만과 호주에도 시범 수출을 시작했다.
탐진들은 대한민국 100대 스타팜에 이름을 올렸으며, 농가 조직관리와 생산물 품질관리 매뉴얼을 별도 개발해 강진 파프리카의 고품질을 지켜내고 있다.
탐진들은 2011년 11월 풀무원 어린잎 채소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2012년 11월 도농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해 파리바게뜨, 샤니, 삼립식품 등 국내 최대 식품 전문 브랜드를 보유한 SPC(주)에 질좋은 파프리카를 공급 중이다.
김종운 탐진들 대표는 “까다로운 국제기준의 유해성 검사를 수시로 실시해 수출 확대는 물론 국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정부 정책으로 추진하는 대단위 스마트 팜 유치를 통해 강진 파프리카의 경쟁력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