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바위섬’에 눈물 가득…‘우리는’에 화합 합창
2021년 05월 18일(화) 20:00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됐다. 기념 공연에서 합창단원이 함평 나비를 하늘로 띄워보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선보인 음악도 5·18 영령과 유족들에게 울림을 줬다.

1막 공연의 경우 41년 만에 사진이 발견된 고(故) 전재수 군과 투사회보 필경사로 활약한 고(故) 박용준 열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과 함께 비올라 5중주로 ‘바위섬’이 연주됐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고립된 광주를 바위섬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나타낸 곡이라 유가족들을 눈물짓게 했다.

바위섬 작곡가인 배창희씨는 고흥 소록도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고립된 소록도의 모습이 마치 5·18 당시 광주처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2막 공연은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5·18 희생자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되자’라는 마음을 담아 펼쳐졌다.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참가자인 바리톤 김주택씨가 합창단 시함뮤(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 소속 9명의 배우들과 함꼐 가수 송창식의 노래 ‘우리는’을 합창했다.

합창곡 후반부에서는 함평 나비를 날리는 퍼포먼스가 열려 기념식장에는 흰 평화를 상징하는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광경이 연출됐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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