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연 동신대한방병원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이명
2021년 05월 13일(목) 06:15 가가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복잡한 사회 환경과 스트레스의 증가, 피로 누적,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이명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 인구의 17% 정도가 이명증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 중 5% 정도는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한 이명증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그중 1% 정도는 이명증이 너무 심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명의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매미를 비롯한 벌레 우는 소리나 기계의 마찰음, 라디오 주파수를 탐색할 경우와 같은 소리, 자동차 소음 등 비정상적인 소리가 들리는 형태이다. 활동할 때보다 조용한 곳에 있거나 잠들기 전에 증상이 심해져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우울증, 청력 감퇴 등으로 진행돼 삶의 질을 크게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명은 평소 체력이 약하고 원기가 부족한 사람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거나 갑자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람, 평소 신장질환을 앓았거나 신장 기능이 허약해진 사람, 특히 일자목으로 목·어깨 근육의 긴장이 심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감기나 중이염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과식·과음으로 인해 몸 안에 습담(濕痰)이 쌓여 있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체적으로 다른 질환이 있을 때는 이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먼저 이뤄지고, 이후 이명의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가 진행된다. 외상성 고막 천공,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등에 의한 경우 먼저 그 질환을 치료하고 안정제·진정제 등 약물 투여와 차음법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노인성 난청, 메니에르병, 이경화증, 청신경 종양, 소음성 난청 등으로 이명 난청이 올 경우는 청력의 손실이 동반되기 때문에 치료가 오래 걸린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른 변증을 통해 이명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침 치료, 약침치료, 부항 치료, 뜸 치료, 한약 치료, 훈증 치료 등을 시행한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맞춤형 한약을 처방하고 침 치료, 약침 치료를 통해 귀 주변 혈자리를 자극하는데 귀 주변 혈자리는 이문·청궁·청회·예풍이 대표적이다.
발병 후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확률이 높지만 그 시기를 놓치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귀는 몸의 일부분으로 몸의 불균형 상태가 귀에 이명이라는 증상으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귀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해소,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고 과음·과식·과로·흡연 등을 삼가며 특히 이어폰과 헤드폰의 과다 사용으로 귀를 피로하게 하는 것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동의보감에 나오는 안마 도인법을 꾸준히 하면 이명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동작이다. 먼저 양 손바닥을 뜨거워지도록 마찰해 둘째 손가락과 세 번째 손가락 사이에 귀를 꽉 끼워서 상하로 마찰해 준다. 둘째, 손가락을 귓구멍에 쏙 집어넣었다가 잠시 후에 뻥 소리가 나도록 갑자기 빼낸다. 다음은 귀 윗부분은 위로, 가운데 부분은 옆으로, 아랫부분은 아래로 약간 세게 여러 차례씩 잡아당겨 준다.
한의학에서는 신체적으로 다른 질환이 있을 때는 이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먼저 이뤄지고, 이후 이명의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가 진행된다. 외상성 고막 천공,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등에 의한 경우 먼저 그 질환을 치료하고 안정제·진정제 등 약물 투여와 차음법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노인성 난청, 메니에르병, 이경화증, 청신경 종양, 소음성 난청 등으로 이명 난청이 올 경우는 청력의 손실이 동반되기 때문에 치료가 오래 걸린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른 변증을 통해 이명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침 치료, 약침치료, 부항 치료, 뜸 치료, 한약 치료, 훈증 치료 등을 시행한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맞춤형 한약을 처방하고 침 치료, 약침 치료를 통해 귀 주변 혈자리를 자극하는데 귀 주변 혈자리는 이문·청궁·청회·예풍이 대표적이다.
발병 후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확률이 높지만 그 시기를 놓치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귀는 몸의 일부분으로 몸의 불균형 상태가 귀에 이명이라는 증상으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귀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해소,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고 과음·과식·과로·흡연 등을 삼가며 특히 이어폰과 헤드폰의 과다 사용으로 귀를 피로하게 하는 것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동의보감에 나오는 안마 도인법을 꾸준히 하면 이명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동작이다. 먼저 양 손바닥을 뜨거워지도록 마찰해 둘째 손가락과 세 번째 손가락 사이에 귀를 꽉 끼워서 상하로 마찰해 준다. 둘째, 손가락을 귓구멍에 쏙 집어넣었다가 잠시 후에 뻥 소리가 나도록 갑자기 빼낸다. 다음은 귀 윗부분은 위로, 가운데 부분은 옆으로, 아랫부분은 아래로 약간 세게 여러 차례씩 잡아당겨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