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인형으로 만나는 조선 500년, 오주현 초청전
2021년 04월 14일(수) 04:00
16일~5월25일 광주신세계갤러리

‘대례식’

‘아! 아머니’
‘도자인형으로 만나는 화려한 궁중 행렬.’

조선시대 생활상 등 우리 전통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125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낸 아름다운 도자인형을 통해 조선시대 복식 등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오는 16일부터 5월25일까지 오주현 작가 초청 도자 인형전을 갖는다. ‘조선 500년의 색을 빚다’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대례식’, ‘궁중 아악’ 등 조선 시대 궁궐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과 궁궐 밖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당대의 생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오주현의 도자 인형은 조형, 석고, 채색 등의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작가는 소지(흙)와 안료, 재료 등의 혼합 기술과 독노하우를 적용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오방색을 비롯한 다양한 색상을 선명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도자 인형과는 달리 몰드를 사용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조형해 작품을 완성하는 터라 모든 작품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인형이다.

전시는 크게 ‘궁’과 ‘그 삶’ 이라는 두 주제로 구성됐다. ‘궁’ 파트에서는 대례식, 궁중아악 등과 같이 궁궐 안에서 이루어졌던 행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왕과 왕비의 위엄 있는 자태와 황후의 황원삼, 왕가의 여인들, 문관과 무관, 궁녀와 내시 등 30여 점의 도자 인형으로 조선 궁중의 산책 장면을 구성했다.

작품 ‘궁중 아악’은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작품으로 20여 점의 악기와 연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악기와 연주자의 모습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마치 음악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전하는 작품이다.

‘그 삶’ 파트에는 궁궐 밖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인형이 전시돼 있다. 선비, 어머니, 어린 아이 등 다양한 인물로 구성돼 있는 이 파트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사람들의 삶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조선 시대 여성을 표현한 도자인형 연작은, 고단한 삶을 극복해야 했던 지난 날의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게 한다.

갤러리 벽면에 설치된 200여 점의 도자 저고리는 한복의 색과 아름다움을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다. 오방색과 전통문양을 바탕으로 작가가 새롭게 디자인한 한복 저고리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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