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외길 70년 김용현 상쇠, 구례군민의 상 선정
2021년 04월 05일(월) 00:00 가가
구례잔수농악 12채 가락 복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여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여
일평생을 농악인으로 살아온 90대의 상쇠가 구례군민의 상을 받았다.
구례군은 최근 ‘2021년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구례잔수농악 상쇠 김용현(93·사진) 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상쇠는 1940년대에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은 뒤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 밝혀 구례잔수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어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설립했으며 93세의 고령에도 꾸준히 후진 양성을 위해 힘쓰는 등 구례잔수농악의 전승보존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출생한 김 상쇠는 20세에 마을농악 치배로 활동을 시작해 농악명인 서학현 선생과 그 뒤를 이은 상쇠 이성옥 선생으로부터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았다. 27세에 잔수마을 농악 위친계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마을굿을 본격적으로 전승했다. 2006년 구례잔수농악 보존과 전승을 위해 구례읍 신촌마을 주민 40여 명을 모아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설립했다.
두둥갱이, 도리뱅뱅, 중중모리 등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가락을 가지고 있는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으로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잔수농악과 구례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구례군은 최근 ‘2021년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구례잔수농악 상쇠 김용현(93·사진) 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상쇠는 1940년대에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은 뒤 좌도농악 12채 가락을 처음 밝혀 구례잔수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출생한 김 상쇠는 20세에 마을농악 치배로 활동을 시작해 농악명인 서학현 선생과 그 뒤를 이은 상쇠 이성옥 선생으로부터 구례잔수농악을 전수받았다. 27세에 잔수마을 농악 위친계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마을굿을 본격적으로 전승했다. 2006년 구례잔수농악 보존과 전승을 위해 구례읍 신촌마을 주민 40여 명을 모아 구례잔수농악보존회를 설립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