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보건의료원에 감염병관리센터 구축
2021년 03월 19일(금) 03:00
8억5000만원 투입…최신 음압시설·계절 영향 없는 진료시스템 갖춰
구례군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장기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감염병관리센터’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례군은 간이 형태로 운영하던 선별진료소를 확대해 오는 9월까지 최신 감염병 진료시스템을 갖춘 감염병관리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구례 감염병관리센터는 국비 2억원 등 8억5000만원을 들여 현 보건의료원 앞 지압공원 대지에 연면적 230㎡ 규모로 건축된다.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 비축물자 창고 등을 건립하고 민원인 편의를 위해 연면적 1400㎡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감염병관리센터에는 최신 음압 시설과 냉난방, 환기시스템이 갖춰져 계절이나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다. 의료진과 의심 환자 간 동선이 완벽하게 분리돼 의료진의 안전이 확보된다.

감염병관리센터의 선별진료소는 역학조사, 문진, 검진, 검체, 환자이송 등 전 과정이 일원화돼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센터는 평상시에는 홍역·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 진료실로 활용하고 신종 감염병 위기 시에는 선별진료실로 활용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방역 체계를 갖추고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관리센터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며 “최신 시설의 감염병관리센터가 조성되면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군민을 지키는 중요한 의료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례군은 지난해 2월 전남에서 두번째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하고 전 군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정책을 펼쳤다. 적극적인 방역 활동 결과 지난해 11월14일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확진자 6명도 격리 해제 후 일상으로 돌아간 상태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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