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포단오제 대폭 축소…제전행사만 진행
2021년 03월 16일(화) 18:59 가가
2년 연속… 보존회, 절감 예산 ‘코로나 극복’ 투입 동의
500년 전통의 영광 법성포단오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행사를 대폭 축소해 개최한다.
영광군은 오는 6월 11~14일 나흘간 열리는 ‘2021 영광법성포단오제’의 공식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제전행사’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년 연속 축제를 축소한 것은 법성포단오제보존회 측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축제에 쓰일 예산을 코로나19 극복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데 흔쾌히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행사 축소로 국악경연대회, 단오장사 씨름대회, 관광객과 함께하는 단오 퍼레이드, 강강술래, 단심줄놀이 등의 프로그램은 열리지 않는다.
다만,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단오제의 전통 계승과 보존을 위해 ‘용왕제·산신제·당산제·선유놀이’ 등 제전행사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음력 5월5일 ‘단오’(수릿날)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센 날로 농경사회에서는 파종과 모내기를 마친 후 그네뛰기, 탈춤, 씨름 등 민속놀이를 즐기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휴식을 취했던 민족 4대 명절 중 하나다.
영광군 관계자는 “500년 전통을 이어온 법성포단오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쉬어가게 돼 아쉽지만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감염증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할 때”라고 말했다.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
영광군은 오는 6월 11~14일 나흘간 열리는 ‘2021 영광법성포단오제’의 공식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제전행사’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 축소로 국악경연대회, 단오장사 씨름대회, 관광객과 함께하는 단오 퍼레이드, 강강술래, 단심줄놀이 등의 프로그램은 열리지 않는다.
다만,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단오제의 전통 계승과 보존을 위해 ‘용왕제·산신제·당산제·선유놀이’ 등 제전행사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