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효정요양병원 코로나 추가 확진…BTJ열방센터발 집단감염 우려
2021년 01월 13일(수) 19:05
증상발현 시점 달라 확진자 더 나올 듯…열방센터 방문자 검사 명령

효정요양병원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 효정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또 ‘제2신천지 사태’로 불리며 전국적인 대규모 감염사태를 몰고 온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도 계속 추가되면서 지역 내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 19명(광주 1376∼1394번)이 추가됐다. 이 중 13명은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환자 9명·직원 4명)다.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병원 입원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3일 간격으로 실시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전날 환자 193명, 직원 83명에 대한 PCR 검사를 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번째 검사다.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92명, 직원 29명, 가족·지인 12명 등 133명까지 늘었다. 확진 환자와 직원들은 광주와 다른 지역 전담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확진자들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효정요양병원과 다른 요양병원에 분산 격리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증상 발현 시점이 개인별로 차이가 있어 추가 검사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광주에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도 45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광주에서 16명이 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7일 29명에 이어 추가로 확인한 것이다. 기존에 확인된 29명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를 했으며 이 중 4명이 확진됐다.

추가 방문자에 대해서도 18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들 센터 방문자들이 광주 교회 4곳을 방문해 교인과 가족, 지인 등이 연쇄 감염됐다. 광주에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에 이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센터 방문자를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방문자 명단이 부정확한 데다 일부 방문자들이 연락이 끊기거나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조기 검사와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역시 이날 상주BTJ열방센터 등 코로나 19 감염원으로 지목된 종교시설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상주 BTJ열방센터나 인터콥 울산지부를 방문한 도민은 오는 17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아 방역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피해를 줄 경우 행정처분과 별도로, 손해배상·환자 치료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남도는 밝혔다.

전남도는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방문자 가운데 질병관리청으로부터 1차로 명단을 넘겨받은 124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추가로 확보한 명단에 오른 도민 39명에 대해선 검사를 진행 중이다. 1차 124명에 대한 검사에선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 검사에서 2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8명이 감염됐다.

전남은 지난 3일부터 11일째 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오후 6시 현재 전남 신규 확진자는 3명(전남 613~615번)으로, 나주와 광양, 순천에서 각각 한 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613번 확진자는 나주에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시리아 국적의 전남 609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 전남 614번 확진자는 광양 거주인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받았고, 615번 확진자(순천)는 기침, 인후통 증세를 느끼고 검사받아 확진됐다.

이날 전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62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562명 늘어 누적 7만2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37명)보다 25명 늘었으나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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