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보부 장관 “이란 핵과학자 제거는 중동과 전 세계에 도움 됐다”
2020년 11월 30일(월) 17:45

핵과학자 파크리자데 암살을 규탄하며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는 이란 시위대.[

엘리 코헨 이스라엘 정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이 전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에서 파크리자데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며 “그(파크리자데)를 제거한 것은 중동과 전 세계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그는 이어 “핵무기를 만들려고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은 누구나 사형장으로 간다”고 경고했다.

또 코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파크리자데 암살에 대한 이스라엘의 개입 여부를 암시하지 않았다며 누가 암살의 배후인지 모른다고 말했다.그는 군 라디오 방송에서 유럽연합(EU)이 파크리자데 암살을 규탄한 것에 대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고 dap 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란 국방부의 연구·혁신 기구 수장이자 핵 과학자인 파크리자데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숨졌다.이후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이란 지도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복수를 경고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됐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29일 시리아에서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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