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진상조사위, 행불자 찾기 첫 발
2020년 11월 20일(금) 00:00
민주묘역 3기 유전자 채취

19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전자 검사 전문가들이 무명열사 묘의 유골을 살펴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5·18조사위)가 5·18 당시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첫발을 뗐다.

19일 5·18조사위는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1980년 5월 당시 희생된 사망자 신원확인을 위한 분묘개장 및 유전자검사 시료 채취를 실시했다.

이날 5·18조사위는 5기의 무명열사묘 중 3기의 분묘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이번 시료채취는 전남대법의학 교실에서 그동안 진행된 DNA조사에서 3기의 시료가 모두 소진됐고, 발전된 유전자분석 기법을 적용하기 위함이라 게 5·18 조사위의 설명이다.

안종철 부위원장은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해 40년간 기다려온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조사위가 해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며 책무”라면서 “행불자들의 유해를 반드시 확인해 유가족이 40년간 간직해온 슬픔을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총 11기의 무명열사 분묘가 있었으며, 지난 2002년~2006년까지 실시된 DNA조사에서 6기의 신원을 확인한 적이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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