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는 탁상행정” 수험생 불만
2020년 11월 10일(화) 00:00 가가
이번 수능의 또다른 변수가 된 방역용 칸막이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방역을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정작 칸막이를 사용할 수험생들 사이에선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험지는 양면을 펼쳤을 때 4절지 크기로, 시험지만 올려도 책상이 비좁은데 칸막이까지 설치하면 공간 활용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칸막이가 떨어지거나 흔들리면 시험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방역관리를 위해 칸막이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 철회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수험생들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 시험을 잘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수험생들과 학교, 학원에선 일제히 칸막이를 주문해 적응하려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최대한 고사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칸막이 설치에 대비한 다양한 제안들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 등에는 칸막이로 인한 책상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공유됐다. 시험지 윗부분을 말아 칸막이 아래 공간에 밀어넣고 시험지 하단의 문제를 푸는 식이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방역을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정작 칸막이를 사용할 수험생들 사이에선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험지는 양면을 펼쳤을 때 4절지 크기로, 시험지만 올려도 책상이 비좁은데 칸막이까지 설치하면 공간 활용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칸막이가 떨어지거나 흔들리면 시험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우려도 나왔다.
이에따라 수험생들과 학교, 학원에선 일제히 칸막이를 주문해 적응하려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최대한 고사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