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성황
2020년 10월 21일(수) 22:30
국가정원 밖 최초 도심정원…횡단보도 옆 쓰레기 투기장 정원 변신 눈길

도심정원 축제인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순천시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이 ‘안전4거리 정원’에 대해 해설을 듣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만국가정원 밖에서 처음 열린 도심정원 축제인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순천시 곳곳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제7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지난 19일 순천시 연향3지구 어린이공원에서 개막했다.

‘내게 ON 가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일반부 19개, 학생부 19개, 리뉴얼부 36개 등 총 74개 작품이 30일까지 순천 도심 전역에서 전시된다.

한평정원 작품 앞에서는 정원을 조성한 참가자들이 직접 해설하는 ‘도슨트 정원 투어’를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생부 ‘안전4거리 정원’의 청암지기팀의 팀원 기영남(72)씨와 이은정(53)씨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이뤄졌던 현장에 직접 정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잦았던 횡단보도 인근 인도부지에 정원을 조성하면서 학교를 오가는 초등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연향3지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많이 고민했다”면서 “이렇게 꿈을 펼쳐볼 기회가 있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만학도의 열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6년 동안 국가정원 안에서 진행하던 한평정원 페스티벌 행사를 시 구석구석에서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며 “시민 모두가 정원사가 되는 그날까지 순천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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