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대형 SUV 느낌 … 시원한 주행감에 핸들도 부드러워
2020년 09월 22일(화) 06:00 가가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시승기]
실내 공간 넓어져 운전석 등 공간 넉넉 ‘무한한 공간 활용성’
안전사양 탑재 … 방향전환·좁은 도로 달릴 때도 부담 없어
실내 공간 넓어져 운전석 등 공간 넉넉 ‘무한한 공간 활용성’
안전사양 탑재 … 방향전환·좁은 도로 달릴 때도 부담 없어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은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모델이다. 지난달 사전계약 첫날 2만3000여대를 기록한 뒤 14일간 무려 3만2000여대가 계약되면서 지난해 총 판매 대수의 절반을 뛰어넘었다.
최근 2.2 디젤 엔진이 장착된 7인승 신형 카니발(시그니처)을 기아차 광주공장부터 화순 도곡까지 왕복 30여㎞ 구간을 직접 운행해봤다. 4세대 카니발은 처음 실물로 만나 본 순간, 카니발이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이유가 짐작됐다.
기아차의 카니발 외장 디자인 컨셉은 ‘웅장한 볼륨감’(Grand Volume)이다. 실물로 본 카니발의 전면부와 후면부는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도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지금까지 보여온 전형적인 ‘미니밴’의 디자인을 벗어나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미니밴이라기보다 고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분위기를 풍겼다.
차량 운행 전 살펴본 내부 역시 기존 모델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다. 우선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기아차의 카니발 실내 디자인 컨셉은 ‘무한한 공간 활용성’(Spatial Talents)으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40㎜ 늘어난 5155㎜, 전폭은 10㎜ 늘어난 1995㎜, 축거는 30㎜ 늘어난 3090㎜다.
넓어진 실내 만큼 운전석은 물론, 2열과 3열의 공간도 넉넉해졌다. 3열 시트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접어 트렁크 바닥 아래로 넣을 수 있어 적재 공간의 활용도도 높아보였다. 여기에 2열 프리미엄 릴섹션 시트는 시트 쿠션과 시트백, 레그 서포트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몸의 하중을 분산시켜줬다. 2열 승차감과 시트에 앉을 때 착좌감은 고급 세단의 편안함을 뛰어넘었다.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공간에 보조 에어컨 필터 등가 적용됐고, 무엇보다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 타고 내리는 승·하차 모든 순간에 신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이번 시승에서 가장 눈 여겨 봤던 부분이 있다. 바로 핸들의 무게감이다. 이전 모델인 3세대 카니발을 주행해본 적이 있었던 데다, 주변 3세대 카니발 운전자들 상당수가 핸들의 무거움을 단점으로 꼽았던 터였다. 이전 모델의 경우 핸들이 다소 무겁고, 뻑뻑한 느낌을 줘 운행에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은 저속 주행이나 주차 시에도 핸들의 뻑뻑함이 없이 부드럽게 돌아갔다. 운전석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시원감을 줬다. 변속기는 기어노브가 아닌 다이얼 방식이다.
전장이 길어져 첫 운행이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막상 운전을 하니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방향을 전환하거나 다소 좁은 도로를 달릴 때도 부담없이 방향을 틀 수 있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시스템 등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어 ‘큰 차’라는 부담 없이 운전할 수 있었다.
이밖에 가속 구간 주행감도 시원했고,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때 속도를 급히 올릴 경우가 아니면 소음도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로 출시되며 7인승·9인승·11인승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120만원이 추가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으로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된다. 외장 칼라는 ▲아스트라 블루 ▲플레어 레드 ▲스노우 화이트펄 ▲실키 실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 등 총 6가지로 운영되며, 내장 칼라는 ▲미스티 그레이 ▲코튼 베이지 ▲새들 브라운 등 총 3가지로 운영된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기아차의 카니발 외장 디자인 컨셉은 ‘웅장한 볼륨감’(Grand Volume)이다. 실물로 본 카니발의 전면부와 후면부는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도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지금까지 보여온 전형적인 ‘미니밴’의 디자인을 벗어나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미니밴이라기보다 고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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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공간 활용성’(Spatial Talents)이라는 컨셉처럼 신형 카니발은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카니발 내부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
특히, 이번 시승에서 가장 눈 여겨 봤던 부분이 있다. 바로 핸들의 무게감이다. 이전 모델인 3세대 카니발을 주행해본 적이 있었던 데다, 주변 3세대 카니발 운전자들 상당수가 핸들의 무거움을 단점으로 꼽았던 터였다. 이전 모델의 경우 핸들이 다소 무겁고, 뻑뻑한 느낌을 줘 운행에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은 저속 주행이나 주차 시에도 핸들의 뻑뻑함이 없이 부드럽게 돌아갔다. 운전석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시원감을 줬다. 변속기는 기어노브가 아닌 다이얼 방식이다.
전장이 길어져 첫 운행이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막상 운전을 하니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방향을 전환하거나 다소 좁은 도로를 달릴 때도 부담없이 방향을 틀 수 있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시스템 등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어 ‘큰 차’라는 부담 없이 운전할 수 있었다.
이밖에 가속 구간 주행감도 시원했고,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때 속도를 급히 올릴 경우가 아니면 소음도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로 출시되며 7인승·9인승·11인승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120만원이 추가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으로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된다. 외장 칼라는 ▲아스트라 블루 ▲플레어 레드 ▲스노우 화이트펄 ▲실키 실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 등 총 6가지로 운영되며, 내장 칼라는 ▲미스티 그레이 ▲코튼 베이지 ▲새들 브라운 등 총 3가지로 운영된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