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집 펴낸 싱어송 라이터 장기하
2020년 09월 09일(수) 18:45 가가
“날 괴롭히지만 상관없는 것들 글로 쓰고 싶었죠”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이 내 안에 쌓였다는 ‘신호’를 받고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펴내는 싱어송라이터 장기하(38·사진)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스물한살 때 이후로 음악 말고는 별로 하고 싶은 게 없었다던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작가로 데뷔하게 됐다.
장기하는 지난해 1월 10년간 몸담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을 마친 뒤 1년 동안 꾸준히 집필해 이 책을 완성했다. 하루하루 마주치고 겪는 일을 포착해 자기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식으로 여러 꼭지의 글을 써 엮었다.
“나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 중에서 이렇든 저렇든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데 나를 괴롭히는 것들에 대해 써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죠.”
장기하와 얼굴들 곡 대부분을 직접 쓴 그지만, 책으로 만들어질 글을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애를 먹기도 했다. 첫 꼭지를 쓸 때는 석 줄을 쓰고 이튿날까지 진도를 나가지 못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펴내는 싱어송라이터 장기하(38·사진)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기하는 지난해 1월 10년간 몸담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을 마친 뒤 1년 동안 꾸준히 집필해 이 책을 완성했다. 하루하루 마주치고 겪는 일을 포착해 자기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식으로 여러 꼭지의 글을 써 엮었다.
“나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 중에서 이렇든 저렇든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데 나를 괴롭히는 것들에 대해 써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