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극장가…두 번째 빙하기 맞나
2020년 08월 31일(월) 17:22 가가
코로나19 직격탄 영화관 희망퇴직·영업중단
‘모가디슈’ ‘승리호’등 신작 개봉 줄줄이 연기
‘모가디슈’ ‘승리호’등 신작 개봉 줄줄이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가장 추운 봄을 지낸 극장가에 두 번째 빙하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름 시장에서 물러나 가을 개봉을 준비하던 대작 등 신작 영화들이 다시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경영 악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권고사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9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28일부터 열흘 동안 전 임직원 900여명 중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초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실시한 바 있다.
앞서 업계 1위인 CGV가 지난 3월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CGV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이후 6월 말까지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 인원(2천508명)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다른 35개 직영점과 함께 영업을 중단했던 CGV 인천공항점은 1일부터 다시 무기한 영업 중단에 들어간다.
그러나 광복절 연휴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악화한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두 번째 빙하기를 맞고 있다.
광복절 연휴 동안 40∼60만명대를 유지하던 관객 수는 연휴가 끝나고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수도권 확대·강화가 발표된 18일 10만명대로 뚝 떨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도 고전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6월 개봉한 ‘#살아있다’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지만, ‘강철비2:정상회담’이 여름 대작 빅3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또 다른 기대작이었던 ‘모가디슈’도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하반기 내놓을 신작이 없는 상황이다.
여름 시장에서 물러나 23일 개봉을 예고했던 기대작 ‘승리호’(메리크리스마스 배급)도 기약 없이 개봉을 연기했다.
‘테넷’의 뒤를 이어 선보이는 할리우드 대작인 디즈니의 ‘뮬란’과 ‘뉴 뮤턴트’가 애초 10일과 3일에서 한 주씩 개봉을 미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연장되고, 3단계 격상까지 언급되는 와중이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중소 규모 영화들도 잇달아 개봉을 연기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담보’ 개봉일을 10일로 예정하고 준비해 왔으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 중이고, 김대명이 주연한 ‘돌멩이’(리틀빅픽처스 배급)도 1일 예정했던 언론 시사회를 취소하고 개봉일을 9일에서 같은 달 30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여름 시장에서 물러나 가을 개봉을 준비하던 대작 등 신작 영화들이 다시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경영 악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29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28일부터 열흘 동안 전 임직원 900여명 중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초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실시한 바 있다.
앞서 업계 1위인 CGV가 지난 3월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CGV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이후 6월 말까지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 인원(2천508명)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절 연휴 동안 40∼60만명대를 유지하던 관객 수는 연휴가 끝나고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수도권 확대·강화가 발표된 18일 10만명대로 뚝 떨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도 고전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6월 개봉한 ‘#살아있다’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지만, ‘강철비2:정상회담’이 여름 대작 빅3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또 다른 기대작이었던 ‘모가디슈’도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하반기 내놓을 신작이 없는 상황이다.
여름 시장에서 물러나 23일 개봉을 예고했던 기대작 ‘승리호’(메리크리스마스 배급)도 기약 없이 개봉을 연기했다.
‘테넷’의 뒤를 이어 선보이는 할리우드 대작인 디즈니의 ‘뮬란’과 ‘뉴 뮤턴트’가 애초 10일과 3일에서 한 주씩 개봉을 미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연장되고, 3단계 격상까지 언급되는 와중이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중소 규모 영화들도 잇달아 개봉을 연기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담보’ 개봉일을 10일로 예정하고 준비해 왔으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 중이고, 김대명이 주연한 ‘돌멩이’(리틀빅픽처스 배급)도 1일 예정했던 언론 시사회를 취소하고 개봉일을 9일에서 같은 달 30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