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 ‘별은 빛나건만’의 진실과 비극
2020년 07월 15일(수) 00:00 가가
음악은 전 지구적인 언어라고 한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역사 속에서 스토리가 있는 음악은 더욱 많은 관심과 흥미를 북돋운다. 요즘같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와 공포, 불안으로 자가 격리의 답답한 현실속에 스토리가 있는 오페라극에 빠져 보는 것도 힐링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 출신 자코모 푸치니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활동했던 오페라극의 거장으로, 역사 속에서 극적인 스토리를 잘 만들어 낸 세계 최고의 작곡가다. 필자가 중학교 때 단체 관람으로 그의 작품 오페라 ‘나비 부인’을 극장에서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토스카’는 1800년 6월 어느 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당시 전제군주 권력과 이에 반대하는 공화주의자 사이의 공포와 불안 속에서 예술과 사랑밖에 모르는 ‘토스카’라는 미모의 오페라 가수와 화가 ‘카바라도시’ 두 연인의 비극적이면서도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담고 있다.
오페라 ‘토스카’는 전체 3막으로 이루진 작품인데 제1막에서는 토스카를 향한 카바라도시의 정열과 사랑이 아리아 ‘오묘한 조화’로 표현된다. 제2막에서는 주인공 토스카가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통해 오직 기도와 신앙심을 갖고 착하게 살아온 자신에게 애인 카바라도시가 체포되고 처형당하는 고통을 주느냐고 주님을 향해 원망스러운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제3막에서는 사형 집행을 몇 시간 앞둔 새벽 카바라도시가 로마의 성 안젤로 옥상에서 사랑하는 연인 토스카를 생각하면서 그 유명한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이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지금도 이 곡은 전 세계인의 가슴을 아프게 울려 주고 있다. 혁명파 공화주의자이자 친구였던 탈옥수를 숨겨 주었다는 죄목으로 음흉한 경찰청장의 계략에 의해 카바라도시는 체포되고 다음 날 새벽 옥상에서 총살형 집행을 기다린다.
그때 카바라도시는 사형 집행관으로부터 연인 토스카에게 마지막 작별 편지를 허락받고 쓰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본다. 무수한 별들만 반짝이고 있는 하늘을 향해 그는 토스카와의 지난 날을 회상하며 ‘별은 빛나건만’을 절규하듯 노래한다.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기로 가득 차 있었다…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그녀가 들어와/ 내 품속에 몸을 맡겼다./ 오! 달콤한 입맞춤, 수없는 나른한 애무…/ 이 사랑의 꿈은 영원히 사라졌다. 시간은 흘러갔다/ 절망속에 나는 죽는다…/ 이제와서 이토록 아쉬운 것일까 목숨이란!”
예나 지금이나 역사에 남을 아름답고 진솔한 예술 작품은 정치적 긴장과 불안 속에서 비극적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단위로 분열되었던 1800년 이탈리아 반도, 로마 지방을 일시 지배했던 전제군주 권력이 당시 프랑스 나폴레옹 공화주의자들을 철저하게 탄압하던 때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별은 빛나건만’은 탄생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죽음 앞에 선 인간은 누구나 생애 가장 착하고 진실한 것이다. 중국의 고전 ‘논어’에서도 “죽음에 가까운 새는 그 소리(鳴)가 애닯고(哀), 죽음에 가까운 사람의 말(言)은 또한 착하다(善)”고 하였다.
죽음 앞에 선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가장 진실하고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노래 첫 부분에 나오는 클라리넷의 은은한 독주는 인간의 언어로는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는 고독과 연민의 깊이를 보여 주고 있다.
진실은 영원한 것! 명곡 ‘별은 빛나건만’은 항상 듣는 사람들의 가슴을 흥건히 녹여 주며 앞으로도 영원한 사랑을 받을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세기적인 오페라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별은 빛나건만’ 절창은 명불허전이라고 할 만큼 큰 감동을 준다. 인생 전환기에 무엇인가 허전하고 가슴이 아플 때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토스카’는 1800년 6월 어느 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당시 전제군주 권력과 이에 반대하는 공화주의자 사이의 공포와 불안 속에서 예술과 사랑밖에 모르는 ‘토스카’라는 미모의 오페라 가수와 화가 ‘카바라도시’ 두 연인의 비극적이면서도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담고 있다.
그때 카바라도시는 사형 집행관으로부터 연인 토스카에게 마지막 작별 편지를 허락받고 쓰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본다. 무수한 별들만 반짝이고 있는 하늘을 향해 그는 토스카와의 지난 날을 회상하며 ‘별은 빛나건만’을 절규하듯 노래한다.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기로 가득 차 있었다…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그녀가 들어와/ 내 품속에 몸을 맡겼다./ 오! 달콤한 입맞춤, 수없는 나른한 애무…/ 이 사랑의 꿈은 영원히 사라졌다. 시간은 흘러갔다/ 절망속에 나는 죽는다…/ 이제와서 이토록 아쉬운 것일까 목숨이란!”
예나 지금이나 역사에 남을 아름답고 진솔한 예술 작품은 정치적 긴장과 불안 속에서 비극적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단위로 분열되었던 1800년 이탈리아 반도, 로마 지방을 일시 지배했던 전제군주 권력이 당시 프랑스 나폴레옹 공화주의자들을 철저하게 탄압하던 때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별은 빛나건만’은 탄생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죽음 앞에 선 인간은 누구나 생애 가장 착하고 진실한 것이다. 중국의 고전 ‘논어’에서도 “죽음에 가까운 새는 그 소리(鳴)가 애닯고(哀), 죽음에 가까운 사람의 말(言)은 또한 착하다(善)”고 하였다.
죽음 앞에 선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가장 진실하고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노래 첫 부분에 나오는 클라리넷의 은은한 독주는 인간의 언어로는 더 이상 표현할 수 없는 고독과 연민의 깊이를 보여 주고 있다.
진실은 영원한 것! 명곡 ‘별은 빛나건만’은 항상 듣는 사람들의 가슴을 흥건히 녹여 주며 앞으로도 영원한 사랑을 받을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세기적인 오페라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별은 빛나건만’ 절창은 명불허전이라고 할 만큼 큰 감동을 준다. 인생 전환기에 무엇인가 허전하고 가슴이 아플 때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