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 불안 고조…광주·전남 등교 중지 잇따라
2020년 07월 09일(목) 21:00
광주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남으로 확산된 가운데 ‘n차 감염’을 우려한 등교 중지가 잇따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화순 도곡중앙초등학교와 도곡초등학교가 이날부터 이틀동안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남 31번 확진자인 영암 금정면사무소 여직원의 조카가 이 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사실이 파악된 데 따른 예방적 조치로, 10일까지 학교를 폐쇄한 뒤 교직원과 재학생 모두 음성 판명이 날 경우 오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전남 31번이 친언니, 조카 등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8일에는 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 특수실무사의 50대 남편(광주 125번)이 광주고시학원발(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해당 학교 부분등교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진단 결과 해당 특수실무사는 음성 판정을 받아 학교는 하룻 만에 정상화됐다.

최근 2주일 새 2차 확산이 본격화된 광주에서는 일곡중앙교회 집단감염의 여파로 초등생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북구지역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1·2학년이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광주지역 전체 공·사립 유치원도 어린이집 휴원에 맞춰 17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무증상 감염자가 적지 않고,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보균자’도 많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특히, 시험을 앞둔 학교들의 경우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n차 감염 차단과 선제적 조치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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