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력 재정비…김호령·홍상삼·이정훈 엔트리 등록
나주환 부상으로 빠지고 외야수 최원준 3루수 준비
퓨처스 리그 뜨거운 타격 김호령 중견수 선발 출전
선발 준비 홍상삼 롱릴리프 활용 추격조 약점 보완
2020년 06월 03일(수) 00:00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KIA 홍상삼(오른쪽)이 외야에서 투수들과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윌리엄스호’가 새 전력으로 6월을 열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엔트리를 변동했다.

내야수 나주환, 외야수 문선재, 투수 김현준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외야수 김호령, 투수 홍상삼, 포수 이정훈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KIA의 약점을 채우는 변화다.

일단 나주환은 ‘부상 변수’로 인한 엔트리 제외다. 나주환은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2일 훈련 시간에도 나주환은 배팅볼 투수를 자처하며 선수단과 함께했다.

내야에서 전천후 수비수로 활약했던 나주환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최원준이 ‘응급상황’에 대비하게 됐다.

올 시즌 중견수로 자리를 지켰던 최원준은 2일 훈련 시간에는 내야 글러브를 끼고 3루에서 펑고를 받았다.

“포지션 변경은 아니다”며 최원준의 내야 연습에 대해 언급한 윌리엄스 감독은 “나주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내야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최원준은 내야수로 뛰었다. 응급요원이다. 그동안 외야 위주로 수비 훈련을 했기 때문에 3루에서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호령은 전력 재정비를 위해 예상보다 일찍 불러들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부상이 재발한 만큼 김호령을 차분히 지켜보면서 1군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김호령이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는 등 좋은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빠르게 콜업이 결정됐다.

김호령은 지난 5월 26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부상 후 첫 실전에 나선 뒤 31일 한화전까지 6경기에 나왔다. 17타수 8안타, 타율 0.471과 함께 3타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부상 이력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하다”면서도 이날 경기에서 톱타자 겸 중견수로 김호령을 선발 출전시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호령으로 외야의 수비벽을 강화하고, 스피드를 높인 KIA는 ‘왼손 포수’ 이정훈으로 타선에 무게를 실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정훈이 2군에서 잘해줬고, 왼손포수 옵션이 생겼다. 또 좌타자 대타로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은 최근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58타수 20안타(타율 0.345)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이 0.059에 그치고 있는 KIA는 힘 있는 이정훈으로 뒷심 싸움에 힘을 더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홍상삼으로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KIA가 안정된 선발진과 강렬한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지만 추격조가 약점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홍상삼으로 불펜에 경험과 구위를 더할 예정이다. 불펜에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선발 로테이션의 운영폭을 넓히는 자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홍상삼이) 선발 위주로 준비했지만 롱릴리프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 1, 2이닝도 소화할 수 있다”며 불펜 역할을 이야기한 뒤 “곧 날씨가 더워지기 때문에 선발진 이닝 조절도 필요할 것이다. 선발 휴식을 주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 대체 선발로도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새 전력으로 빈틈을 채운 KIA가 6월 승률 쌓기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 편집 =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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