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기념식 옛 전남도청 앞서 첫 개최
2020년 05월 10일(일) 18:55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가까워지자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는 참배객들이 늘고 있다. 휴일인 10일 오후 가족으로 보이는 참배객들이 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이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기념식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에도 불구,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서 5·18 기념식을 개최해 40주년을 맞는 5·18의 위상을 확고히하고 왜곡·폄훼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5·18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을 옛 전남도청에서 개최키로 하고 기념식 참석자 현황을 파악중이다.

애초 코로나19 확산 등을 우려해 옛 전남도청 앞 광장 대신,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치르는 쪽으로 추진해온 보훈처의 기존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국가보훈처는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들어간데다,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이 5·18 민중항쟁 최후의 항쟁지라는 점 등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 3단체는 보훈처의 도청 앞 광장 기념식 개최 방침 및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단체별 65세 미만 회원들을 대상으로 참석자 70명을 확정했다.

보훈처는 5월 3단체 참석자를 비롯, 정부 관계자, 정치인 등을 고려하면 400명 가량이 참석하는 기념식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