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역주행이 체질?
JTBC 종영 반년만에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차트인
2020년 04월 01일(수) 00:00
방영 내내 시청률 1%대에 머무르며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종영한 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에 차트인하며 온라인에선 남다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기 시작한 이 드라마는 ‘오늘 한국의 톱 10 콘텐츠’에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오늘 한국의 톱 10 콘텐츠’는 국내 넷플릭스 사용자들이 즐겨 시청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의 시청 데이터를 집계해 하루에 한 번 업데이트한다.

2월 25일 도입된 이후부터 ‘멜로가 체질’은 이 차트에서 7∼10위를 오간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28일엔 9위를 기록했고, 29일부턴 박준형의 ‘와썹맨 GO’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순위 밖으로 밀렸다.

흥미로운 점은 방송 당시 ‘멜로가 체질’은 최고 시청률이 1.8%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JTBC가 금토 밤 11시대 드라마 블록을 개설한 이래로 가장 저조한 성적에 해당한다.

종영 드라마가 VOD 다시보기 등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현상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대부분은 방송 당시 신드롬을 몰고 오거나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린 작품이다. ‘멜로가 체질’과 함께 넷플릭스 톱 10에 꾸준히 랭크된 tvN ‘사랑의 불시착’이 이에 해당한다.

지상파 3사와 SKT가 만든 플랫폼 웨이브(wavve) VOD 랭킹에서도 ‘쌈, 마이웨이’(2017)나 ‘질투의 화신’(2016), ‘별에서 온 그대’(2014) 등의 드라마가 10∼20위 사이에 올랐지만 이들 작품 또한 방송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화제작으로 분류된다.

유튜브 채널 ‘JTBC 드라마’는 지난 20일부터 ‘멜로가 체질’ 전편을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하고 있다. 실시간 시청자 수는 적을 땐 약 700명에서 많을 땐 1200여명 정도로, 이전에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된 JTBC의 인기 예능·드라마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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