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총선후보 분석] 신인 중심 민주당 vs 현역 다선 민생당 ‘뜨거운 대결’
2020년 03월 30일(월) 00:00 가가
민주당 경선 갈등 넘어 ‘원팀’ 성사여부 관심
민생당, 천정배 7선 도전…3선 이상 7명
민생당, 천정배 7선 도전…3선 이상 7명
제21대 총선에 광주·전남지역 현역 7명이 3선 이상에 도전하면서 ‘다선 국회의원의 생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천정배 후보는 전국 최다선 의원에 등극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이번 선거에선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생당 현역 의원들이 ‘호남 수성’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고, 정치 신인 중심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높아 여·야간 대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9일 4·15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 3선 이상 도전하는 현역의원은 총 7명으로 집계됐다.
민생당 천정배(광주 서구을) 후보는 7선에 도전한다. 천 후보는 안산에서 4선, 서구을에서 재선을 했다. 전국적으로 8선 의원은 서청원 의원으로, 한차례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이번에도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으로 도전한다.
민생당 김동철(광주 광산갑), 박지원(목포) 후보는 5선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말을 갈아탄 뒤 4선 고지에 올랐고, 이번엔 민주당 이용빈 후보와 겨룬다. 박 후보는 14대 비례대표와 18~20대 내리 3선을 했으며 첫 여의도 입성을 꿈꾸는 민주당 김원이 후보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또 민생당 장병완(광주 동남갑) 후보는 4선, 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민생당 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 후보는 각각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민생당 최경환(광주 북구을), 무소속 김경진(광주 북구갑) 후보와 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무소속 이용주(여수갑), 무소속 정인화(순천광양곡성구례을), 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민생당 윤영일(해남완도진도)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다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경우, 민주당 후보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 총선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의 지역 내 높은 지지율 속에서 민생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조직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지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민주당의 당내 경선이 치열해 후보간 고소·고발도 잦았던 만큼, 경선 통과 후보와 낙선 후보가 손을 잡는 ‘민주당 원팀’ 성사 여부도 주요 변수로 손꼽힌다. 지명도가 다소 낮은 민주당 신인급 후보들이 수년간 쌓인 조직력을 앞세운 민생당 다선 의원들과 힘을 겨루기 위해서는 당내 통합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생당이 최근 당을 재정비하고, 이들 현역 의원들은 지역 내 조직이 탄탄하다”면서 “과거 호남 총선은 각 지역구별 ‘맹주’ 중심으로 싱겁게 끝이 났지만 이번 총선은 여야 대결 구도가 명확한 게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민생당 천정배(광주 서구을) 후보는 7선에 도전한다. 천 후보는 안산에서 4선, 서구을에서 재선을 했다. 전국적으로 8선 의원은 서청원 의원으로, 한차례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이번에도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으로 도전한다.
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민생당 최경환(광주 북구을), 무소속 김경진(광주 북구갑) 후보와 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무소속 이용주(여수갑), 무소속 정인화(순천광양곡성구례을), 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민생당 윤영일(해남완도진도)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다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경우, 민주당 후보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 총선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의 지역 내 높은 지지율 속에서 민생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조직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지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민주당의 당내 경선이 치열해 후보간 고소·고발도 잦았던 만큼, 경선 통과 후보와 낙선 후보가 손을 잡는 ‘민주당 원팀’ 성사 여부도 주요 변수로 손꼽힌다. 지명도가 다소 낮은 민주당 신인급 후보들이 수년간 쌓인 조직력을 앞세운 민생당 다선 의원들과 힘을 겨루기 위해서는 당내 통합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생당이 최근 당을 재정비하고, 이들 현역 의원들은 지역 내 조직이 탄탄하다”면서 “과거 호남 총선은 각 지역구별 ‘맹주’ 중심으로 싱겁게 끝이 났지만 이번 총선은 여야 대결 구도가 명확한 게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