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 전격 도입
2020년 03월 11일(수) 17:10
합리적 고용·인사 관리…예산 낭비 줄여
완도군은 무분별한 비정규직 채용 관행을 개선하고 합리적 고용·인사 관리를 위해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를 전격 도입, 시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완도군은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 12월 ‘2020년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위원회를 열어 꼭 필요한 인력만을 고용하고 있다.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는 완도군 소속 기간제근로자 채용을 희망하면 사전에 심사를 거치는 것으로, 채용 사유와 인원, 기간의 적정성 등을 심사한 뒤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채용을 승인하는 제도다.

특히 채용 부서와 심사·예산 부서 간 협의를 거쳐야 해 불필요한 인력 고용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 대상은 기간제와 파견·용역 근로자로, 6개월 미만의 1회성 단기 채용이나 휴직 대체 등은 사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또 연중 9개월 이상 근무하고,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시·지속 업무에 따른 신설 또는 결원 인력은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전심사제 도입에 따라 완도군은 지난 1월 8일 정기심사를 통해 기간제 근로자 56명을 승인 채용한 데 이어 지난 2월 21일 수시심사를 거쳐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교사 계약 종료에 따른 8명을 추가 채용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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