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 섬·바다 가르는 명품 해양드라이브 코스 떴다
화양~적금 5개 다리 개통 첫 주말·휴일 차량 2만대 몰려
남해안관광 활성화…여수시 편의시설·휴게소 설치 검토
2020년 03월 04일(수) 00:00

적금대교(적금도~낭도)

낭도대교(낭도~둔병도)
해오름 언덕
둔병대교(둔병도~조발도)
조화대교(조발도~화양면 장수리)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도·연륙교가 전면 개통된 이후 차량과 이용객이 몰리면서 새로운 남해안 관광지로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오후 3시부터 여수 화양면에서 고흥 영남면에 이르는 국도 77호선 화양∼적금 도로 17㎞ 구간이 모두 개통됐다.

여수∼고흥 연륙교가 완전 개통된 주말과 휴일 2만명이 이용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여수 조발도·낭도·둔병도·적금도 등 4개 섬을 5개 다리로 연결한 화양~적금 도로는 전면 개통된 지난달 28일 오후 2450대의 차량이 몰렸다. 토요일인 29일에는 8294대가 찾았으며. 일요일인 1일에는 1만944대가 이용해 지·정체 현상이 반복됐다.

이처럼 개통 후 첫 주말을 맞아 시민·관광객들의 차량이 몰리면서 물동량과 도로 폭 등을 고려해 설정한 1일 설계교통량 7142개를 초과했다.

다리가 연결됨에 따라 여수(화양)에서 고흥(영남)까지 1시간4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이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여수·고흥의 푸른 바다와 섬을 감상할 수 있어 이 곳을 찾는 시민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총 8620억 원이 투입된 여수~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 7곳 중 돌산~화태(4㎞), 백야~화양(2.6㎞), 적금~영남(2.98㎞) 3개 구간은 먼저 개통됐다. 지난달 28일 개통한 화양 안포~장수(7.3㎞), 화양~조발(2.05㎞), 조발~낭도(3.90㎞), 낭도~적금(3.64㎞) 등 화양~적금 도로는 3908억원이 투입됐다.

교량이 개통되면서 여수에서 고흥까지 거리도 84㎞에서 30㎞로 54㎞가 단축됐다.

여수시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 2개 등 편의시설 확충과 휴게소 설치를 검토 중이다.

이영호 도로계획팀장은 “일부 노점상들의 위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와 함께 교통량 등을 검토해 휴게소 설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수와 고흥을 잇는 다리 개통과 함께 여수 화태에서 월호·개도·제도·백야도를 잇는 4개 연도교 건설을 위한 설계비 200억 원도 올해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돼 11개 연륙·연도교(일레븐 브릿지)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총 사업비는 5277억 원으로 오는 2020년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화태~백야 간 연도교가 모두 완공되면 고흥 영남면에서 여수 돌산읍까지 기존 육로로 2시간 이상 소요되던 시간도 35분으로 1시간 넘게 단축된다.

여수 한려해상공원과 고흥 우주센터 간 최단거리 확보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아름다운 여수 고흥의 해안·섬 관광지 활성화도 기대된다.

예산 확보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섬·바다 등 천연 해양자원을 보유한 여수와 고흥 등 남해안 관광명소를 잇는 새로운 신 성장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태·월호·개도·제도·백야 등 4개의 연도교를 건설해 여수시 남면 화태도와 화정면 백야도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에 반영됐지만, 지난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서는 제외됐다. 화태·백야 연도교와 여수 고흥을 잇는 다리 건설은 여수지역뿐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필요성이 높다.

여수시는 연도교 건설로 돌산읍과 화정면 간 국도 77호선이 이어질 경우 교통량이 분산돼 돌산지역은 물론 여수 동부권 교통정체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돌산지역은 섬 특성상 한번 지나간 길을 다시 돌아 나와야하기 때문에 퇴근시간 등 차량이 밀리는 시간에 교통체증이 빈번했다.

국내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화태~백야 구간 연도교 건설은 고흥에서 여수, 경남 남해, 통영, 거제를 잇는 신 성장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를 감상할 수 있는 명품 해양관광도로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003년 국도건설 사업에 반영돼 최종 개통된 여수~고흥 간 7개 연륙·연도교의 가치와 시너지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시와 시민들이 함께 이룬 여수~고흥을 잇는 다리 개통과 예산확보 성과로 여수는 물론 전남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은 아름다운 섬을 잇는 해양관광벨트 효과 등이 더해져 섬 주민 생활편의 향상, 지역 균형발전, 국내경제 활성화, 2026 세계섬박람회 개최 기반 조성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