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톡’‘톡’… 국립공원 꽃구경 오세요
2020년 02월 25일(화) 17:57
국립공원공단, 야생화 관찰시기·장소 등 봄철 탐방정보 공개
무등산 지금 복수초·변산바람꽃이 절정 … 산수유는 3월에 활짝

무등산 변산바람꽃

지리산 복수초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소식과 함께 야생화 관찰시기, 장소 등 봄철 탐방정보를 최근 공개했다.

2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첫 봄꽃 소식은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 자연관찰로에서 들려왔다. 쌍떡잎 식물인 복수초가 지난달 24일 꽃망울을 터뜨린 것. 복수초 개화는 지리산의 경우 지난해(2월 15일)보다 12일 빨랐다.

무등산에서도 봄을 알리는 대표적 야생화인 복수초(2월 2일·약사사~용추계곡),변산바람꽃(2월4일·바람재~평두메 일원) 등이 2월 초부터 피기 시작했다. 올해는 포근한 날씨 탓에 예년보다 20일 정도 개화가 빨랐다.

다도해 유채꽃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도 지난달 4일(고흥) 복수초를 시작으로 9일 여수에서 변산바람꽃, 13일 거문도에서 유채꽃 등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지난 1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이달 초 만개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의 경우에는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구례군 산동마을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부터 노란빛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할 예정이다. 3월 말이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무등산은 산수유(잦고개~동문지)와 생강나무(동적골~자주봉~마집봉)는 각각 3월 중순과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3월 말과 4월 초순까지 노란 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기상청에서는 기상관측소 내 표준 관측목을 기준으로 작은 가지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경우 한 개체에 세 송이 이상이 피었을 때 개화라고 한다. 절정 시기 또한 표준 관측목을 기준으로 한 개체에서 80% 이상 꽃이 피었을 경우를 절정 시기로 부른다.

국립공원에서의 개화 시기는 기상청 발표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국립공원의 해발고도가 높고 계곡의 영향으로 기상관측소의 기온과 상이하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에서도 벚나무, 산수유나무 등 다화성 식물의 경우 한 개체에 세 송이 이상 피었을 경우 개화로 판단하며, 한 개체에 하나의 꽃이 피는 단화성 식물과 초본류인 야생화의 경우 그 개체 중 가장 빨리 핀 시기를 개화로 본다. 절정의 판단도 벚나무와 같은 다화성 식물의 경우는 기상청 기준과 같으며(한 개체의 80% 이상 개화), 단화성 식물과 초본류인 야생화의 경우 군락을 이루거나 해당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개체 중 80% 이상이 꽃을 피웠을 경우 절정으로 본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다음달 5일(경칩)으로 보고 있다.

권욱영 국립공원공단 홍보실장은 “올해는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보름정도 빠르다”며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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