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코로나19 청정지역’
16·18번 환자 퇴원·접촉자도 모두 격리 해제
대구서 확진 급증 … 지역사회 감염 대비 강화
2020년 02월 20일(목) 00:00
광주·전남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됐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모두 퇴원하고, 이들과 접촉했던 격리자도 모두 격리해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 등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대구 등 타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정부도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방역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16번 확진환자(여·43)와 딸인 18번 확진환자(21)가 퇴원했다. 앞서 16번 환자의 친오빠인 22번 확진환자(47)도 지난 17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광주시는 이들과 접촉해 광주21세기병원과 소방학교에 머물던 환자와 보호자 60명에 대한 격리도 20일 0시를 기해 해제했다. 이로써 광주·전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됐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가 잇따르고, 대구·경북에선 하룻새 2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초기부터 전염이 일어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다양한 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51명이다. 이날 하루에만 20명이 늘었고, 이 중 18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특히 14명은 31번 환자(여·61)와 같이 대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 다닌 신도들이다. 이에 따라 광주 보건당국도 북구에 있는 신천지교회 등을 대상으로 대구 신천지교회와의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대구의 사례를 참고해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는 마스크 전달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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