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오늘 우주로
2020년 02월 19일(수) 00:00
미세먼지부터 적·녹조 해양 오염까지 분석
한국 독자 개발 인공위성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

환경·해양관측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한국시간)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사진은 위성을 우주로 보내 줄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Ariane)발사체의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정지궤도 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된다.

미세먼지부터 적·녹조 해양 오염까지 분석할 수 있는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Guiana)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천리안2B호는 지난달 6일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했으며, 한달여간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과정을 거친 뒤 발사 준비를 마쳤다. 아리안스페이스 사의 ‘아리안5ECA’ 발사체를 이용해 궤도에 오를 계획이다.

위성은 발사 1시간 뒤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되면 첫 교신을 시도한다. 그로부터 1시간 뒤 태양전지판 전개까지 이뤄지면 정상 가동한 것이다. 이후 한 달에 걸쳐 위성이 고도를 높여 정지궤도에 안착한다.

위성이 정상 가동할 경우 오는 10월부터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를, 2021년부터 미세먼지 같은 대기환경 정보를 관측해 한반도에 보내게 된다.

천리안2B호는 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환경부(장관 조명래)를 비롯해 40여개 사업체가 참여해 만든 국내 독자 개발 인공위성이다. 미세먼지, 해양 환경 등을 관측하는 인공위성으로, 무게는 3.4t, 사업비 3867억원이 투입됐다.

위성은 동경 128.2도 상공 3만6000km 고도까지 올라 정지 궤도에 안착, 10년여에 걸쳐 임무를 수행한다. 지구와 동일하게 회전할 수 있어 항상 같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궤도다.

이번 위성의 핵심은 위성에 부착된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재체’다. 두 탑재체 모두 국내 연구진의 첨단 기술이 녹아들어 있다.

환경탑재체는 환경부 주도로 미국 BATC사가 개발했으며, 천리안2B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정지 궤도에 오른다. 환경탑재체는 하루에 30분씩, 총 8번에 걸쳐 동아시아 전역의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오존(O3) 등 미세먼지·기후변화를 유발하는 20여 가지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한다.

이를 이용해 지상관측 자료만 쓰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정확한 미세먼지 분석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용이해지고, 외국으로부터 발생하는 대기 오염의 영향력을 보다 정확히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2018년 1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A호에서 구한 관측정보를 더하면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를 할 수 있다.

해수부 주도로 프랑스 에어버스(Airbus)사가 개발한 해양탑재체는 적조, 녹조, 유류 사고 등 해양 재해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장비다. 해양 오염물질 투기 감시, 수질 변화 모니터링뿐 아니라 어장을 탐색하고 연안 양식 환경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해양탑재체는 지난 20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에도 부착돼 있다. 이번에는 분석할 수 있는 정보의 종류를 13종에서 26종으로 늘리고, 해상도를 250m 간격으로 4배 향상시켰다. 1일 관측 수도 8회에서 10회로 늘렸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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