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전국 1위
3.3㎡ 173만원·15.84%↑
2020년 02월 13일(목) 22:45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광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해 동안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3.3㎡) 173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가 비규제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받지 않는 데다, 전매제한 기간도 반년에 불과해 새 아파트 수요가 많다는 점이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13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5.34%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124만원이었으나, 연말인 12월 1184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광주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 1월 3.3㎡당 1092만원이었던 광주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12월 1265만원으로 무려 15.84%나 치솟았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광주 민간아파트 분양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최고 상승률로, 서울의 상승률(4.67%)에 비해 세배 이상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광주시 북구 우산동 ‘무등산 자이&어울림’은 3.3㎡당 분양가가 1200만원대로, 전용 84㎡평형이 4억7000만원 상당에 달했다. 2018년 12월 북구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 고운라피네’ 전용 84㎡ 분양가가 3억7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1억원이 오른 셈이다.

특히 분양가가 치솟았지만 무등산자이앤어울림 2단지는 광주 역사상 단일단지로는 최다 청약통장인 4만6524개를 접수받으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광주는 분양가가 오르고, 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일반 청약접수 경쟁률이 평균 37대 1을 웃도는 등 오히려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광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광주의 경우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에도 적용받지 않고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에 불과해 새 아파트 수요가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건설사 관계자도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광주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통제가 덜하다”며 “새 아파트 수요가 많은데다 광주의 부동산시장도 달아올라 분양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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