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효율 높인 벼 재배 기술 ‘밀파육묘’ ‘소식재배’ 주목
2019년 12월 11일(수) 17:06
전남농협, 강진 시범단지 사업평가회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이날 강진농협 회의실에서 ‘2019년 벼 밀파육묘 소식재배 시범단지 사업평가회’를 열고 농업인들과 새로운 벼 재배기술의 효율을 평가했다.<전남농협 제공>

생산효율을 높인 벼 재배 기술 ‘밀파육묘’ ‘소식재배’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이날 강진농협 회의실에서 ‘2019년 벼 밀파육묘 소식재배 시범단지 사업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평가회에는 이승옥 강진군수, 박하완 전남농협 경제사업부본부장, 정옥태 강진농협 조합장 및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평가회는 전남본부의 벼 밀파육묘소식재배 3개년 시범사업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벼 소식재배 실증단지 추진사례와 결과분석(강진군농업기술센터) ▲ 농업인간 토론회 등으로 진행됐다.

‘밀파육모’(密播育苗)는 육묘 상자당 볍씨 파종량을 기존(130g)보다 늘린 250~300g으로 빽빽하게 뿌려 어린 모를 키우는 방법이다. ‘소식재배’(消植栽培)는 3.3㎡당 모내기 하는 포기 수를 37~50포기(기존 80포기)로 대폭 줄여 논에 이앙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들 기술은 고령화되는 농촌에서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영농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본부는 지난 2월부터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강진농협과 12㏊(8개 농가) 규모 시범단지를 꾸렸다.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논 3.3㎡당 50포기를 모내기하는 것이 경제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참여 농업인들은 3.3㎡당 40~43포기 모내기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요청했다. 또 옮겨 심은 후 죽는 모의 비율인 결주율을 낮추기 위해 국내 이앙기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땅·기후·품종별로 재배 매뉴얼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주문했다.

김석기 본부장은 “벼 밀파육묘소식재배가 최근 벼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영농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내년 2차 년도에는 사업 참여 농가와 면적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