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난해보다 쉬워 … 국어·수학 변별력 충분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
18일까지 문제·정답 이의신청
2019년 11월 15일(금) 04:50

14일 광주 남구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시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영·수 영역 모두 ‘불수능’이라 불렸던 지난해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이 워낙 어려웠던 탓에 다소 쉽게 느껴질 뿐,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을 갖춰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에 다소 곤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6·7면>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정시를 선택하는 수험생의 비율 역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등급 구분 점수는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국어는 89점,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각 90점 초반, 80점 후반에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광주 교사들로부터 나왔다. 절대평가 체제인 영어의 경우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인원 비율은 지난해 수능(5.3%)보다 높고, 올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7.76%대로 예측됐다.

‘불수능’을 유발했던 국어는 전년보다 쉬웠지만 변별력은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독서 영역 문항이 전반적으로 어려웠고, 비문학 지문 중 경제 지문이 생소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적인 난도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수학 가형은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최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도 1~2개 문항이 어려워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수학 나형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일부 문항은 개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해결되는 등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던 것으로 예측된다.

영어는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최고난도 문항 역시 평이했다는 게 수험생과 교사들의 전언이다. 1~2개 문항을 제외하면 시간 내에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역사적 사실과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돼 다소 어려웠고,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별 차이는 있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탐구는 화학과 생명과학의 경우 다소 평이했으나, 지구과학과 물리는 생소한 문제가 출제돼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18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25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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