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4년만에 LG배 우승...박정환-신진서 결승 맞대결
2019년 10월 31일(목) 04:50 가가
한국 바둑이 LG배에서 4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바둑의 원투펀치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은 2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에서 나란히 중국의 타오신란 7단과 커제 9단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제20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LG배 결승에서 형제 대결을 벌이게 돼 우승을 확정했다.
LG배는 최근 3년간 중국 기사끼리 결승전을 펼쳤다.
신진서는 그동안 6연패를 당하는 등 통산 전적에서 2승 7패로 밀린 중국랭킹 1위 커제를 상대로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하변 백진을 적절히 삭감하며 우세를 잡은 신진서를 커제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며 우변 대마까지 잡아 19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중국의 타오신란을 상대로 초반 고전을 겪다 역전승했다. 좌하귀 패싸움에서 실패해 불리해진 박정환은 계속 끌려가다 우하귀 패싸움에서 타오신란이 실수를 저지른 틈을 타 판세를 뒤집었다. 박정환은 무려 383수의 기나긴 승부 끝에 3집 반승을 거뒀다.
3번기로 열리는 박정환과 신진서의 LG배 결승전은 내년 2월 20일 시작된다.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연합뉴스
한국 바둑의 원투펀치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은 2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에서 나란히 중국의 타오신란 7단과 커제 9단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LG배는 최근 3년간 중국 기사끼리 결승전을 펼쳤다.
신진서는 그동안 6연패를 당하는 등 통산 전적에서 2승 7패로 밀린 중국랭킹 1위 커제를 상대로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하변 백진을 적절히 삭감하며 우세를 잡은 신진서를 커제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며 우변 대마까지 잡아 19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중국의 타오신란을 상대로 초반 고전을 겪다 역전승했다. 좌하귀 패싸움에서 실패해 불리해진 박정환은 계속 끌려가다 우하귀 패싸움에서 타오신란이 실수를 저지른 틈을 타 판세를 뒤집었다. 박정환은 무려 383수의 기나긴 승부 끝에 3집 반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