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감독…광주 육상 또 빛냈다
전국체전 걸출한 성적 이끈 광주시청 육상팀 심재용 감독
체계적 선수 육성·치밀한 훈련
한국 육상계 ‘스타 제조기’
금 6·은 3·동 4 탁월한 수확
광주시 종합 10위 밑거름
세계선수권·올림픽 메달이 꿈
2019년 10월 14일(월) 04:50

심재용 광주시청 육상팀 감독

“역시 광주시청 심재용 감독이네.”

제100회 서울 전국체전에서 광주시청 육상팀이 걸출한 성적을 거두자 육상계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심(59) 감독에게 쏠렸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남·여 400m계주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국체전에서 단일팀 남여 400m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번 체전에서 수확한 결실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3개.

광주시청 육상팀은 주요 메달을 쓸어담았다. 남자 100m의 김국영, 여자 100m허들의 정혜림을 비롯해 남자 멀리뛰기(김덕현), 여자 세단뛰기(배찬미), 남·여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일궈냈다.은메달은 남자 세단뛰기(김덕현)·남자 200m(김국영)·남자 1,600m계주에서, 동메달은 여자 멀리뛰기(배찬미)·남자 400m(이준)·여자 400m(한정미)·여자 200m(유지연)에서 획득했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체전에서 광주시가 종합10위(99체전 1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개최시 제외)을 올리는 데 육상의 선전이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같은 성적은 심 감독의 치밀한 훈련과 선수 육성, 빼어난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심 감독은 지난 1994년 월봉 30만원짜리 지도자에서 시작해 광주시청 육상팀을 ‘스타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 등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 제조기’로 불리는 그의 선수육성 시스템은 간명하다. ‘1차, 우수선수 확보 → 2차, 특급 관리’라는 지도철학에 녹아 있다.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의 수혜를 받은 선수는 남자 110m허들의 선두주자였던 박태경을 비롯해 김덕현·김국영·정혜림·배찬미·여호수아까지 사실상 ‘스타 군단’이다.

심 감독의 조련을 받은 선수들은 한국신기록 16개를 작성한 것을 비롯해 한국 육상계의 역사를 새로 쓸만큼 넘치는 기록을 쏟아냈다.

아시안게임 금(멀리뛰기 김덕현, 100mH 정혜림)·은(멀리뛰기 김덕현)·동메달(세단뛰기 김덕현) 획득, 아시아선수권대회 역시 금·은·동메달을, 유니버시아드대회 2연패(멀리뛰기 김덕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파이널(결선) 진출(2012년, 멀리뛰기 김덕현) 등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심 감독은 재임 기간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 200여개, 전국 규모 대회에서 700여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육상에서 단일 팀 기록으로는 추종을 불허할 만큼 독보적이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전국체육대회에서 20년째 전국 정상을 지키고 있다.

국내 육상계를 평정하고 있는 심감독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바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의 꿈을 달성하지 못해서다.

그는 ‘세계대회 메달은 한국 선수의 신체 특성상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말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그는 오히려 도전할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의 지론은 “감독이 목표를 낮춰 잡은 팀에는 미래가 없다”에 담겨 있다.

육상계에서는 세계대회에서 심 감독이 금메달을 손에 쥐게될 날을 응원하고 있다. 한국 육상계를 대표하는 심재용 감독과 광주시청 육상팀 선수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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