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이번에도 노벨문학상 거론
다와다 요코 등 일본인 작가 후보에…올해는 2명 수상
2019년 10월 07일(월) 04:50
노벨상 계절이 돌아오면서 올해 어떤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할지 관심이 높다.

지난해는 심사위원 가운데 한 명이 ‘미투’ 파문에 휩싸이면서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오는 10일(한국시간 오후 8시) 2명의 수상자 선정이 예고된 가운데, 후보로 일본인 작가 2명이 거론된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영국 베팅업체 ‘나이사오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유력 후보군에 4일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와 다와다 요코 등 일본 작가 2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노르웨이 숲’으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공동 3위, 소설가이자 시인인 다와다 요코는 공동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 국내 뿐 아니라 영미권과 유럽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역대 일본인 문학상 수상자로는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소설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오에 겐자부로가 있다.

나이사오즈는 가장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캐나나 시인 앤 카슨을 꼽았다. 다음으로 프랑스 소설가 마리즈 콩데, 중국 소설가 찬쉬에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는 여성 작가 다수가 상위권에 포진돼 있어 여성 작가의 수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은 고전을 모티브로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2001년 여성 최초 T. S. 엘리엇 상을 수상했다. 카리브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마리즈 콩데는 제국주의와 세계와의 관계를 독특한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뉴 아카데미 문학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렸다. 반면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이는 국내에는 작품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스캔들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올해 재개하면서 2018년과 2019년 수상자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두 명의 수상자가 어떤 장르일지 그리고 남성, 여성 작가로 나뉠지 여부 등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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