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장] 바다, 섬, 사람을 연결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2019년 09월 30일(월) 04:50
국립공원은 생태계의 보전·이용·관광 측면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최고의 제도이다. 특히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육지와 해양이 만나는 우리나라 대표 해양 보호 구역으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수려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생태 관광 체험과 생태 탐방 프로그램 등 국민과 지역 사회에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81년 12월 23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학술적 엄정보호구역(Ⅰa)으로 칠발도가 등재된,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면적(총 2266㎢, 육상 291㎢, 해상 1975㎢)의 해상 국립공원으로, 각종 희귀 생물의 터전이자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주민들의 생활 근거지로 해마다 많은 섬 방문객이 찾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도서 지역 염소 포획 및 식생 복원, 해양 쓰레기 수거 등 자연 환경 보전과 야영장·탐방로 등 탐방 인프라 구축, 명품 마을 조성 등 지역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보다 체계적인 보전·관리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는 자연 중심, 지역 협력, 가치 창출, 직원 화합의 핵심 가치 도출과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해양 시대를 열어간다’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바다, 섬, 사람을 연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해양 공원 선도 사무소’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4개 전략 방향과 목표별 12개 전략 과제를 선정하였다. 해양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연안 자연 자원 조사 강화, 핵심 생태 지역 복원, 환경 보호 체계 구축, 해양공원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한 탐방 서비스 명품화, 공원 안내 체계 강화, 안전 관리 강화, 지역 주민 만족도 제고를 위한 소통 채널 다각화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유관 기관 소통 강화, 고품격 탐방 인프라 구축, 해양 공원 레인저 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적 가치 구현 및 공공성 강화, 조직 전문성 강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환경 조성 등도 포함됐다. 해양 생태계 보전과 고품격 탐방 인프라 구축으로 탐방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 강화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해양 생태계에 대한 압력 조사를 위해 무인기(드론), 수중글라이더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GIS 기반 도서 정보를 구축하고 태풍이나 산불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주민과 탐방객 안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시간 재난 방송 및 자동 통제 시스템, 무인 계도 시스템(CCTV), 해안 지역 익사 사고 예방을 위한 조수 경보 시설 구축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공원시설 설치 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BF(Barrier Free) 인증 확대와 지역주민 관광 전문가 컨설팅 지원 및 주민 가이드제 운영, 명품 마을 연계 생태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와 도서별 해양 생태 탐방로 지정·운영을 통해 탐방객 증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국립공원 시민대학 졸업생들이 지역 사회 환경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원 활동가 및 명예 레인저 운영을 통해 환경 보호 인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의 ‘2020~2024 중장기 경영 목표’의 핵심은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해양 공원 브랜드 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며 지속 가능 경영을 이뤄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생태 복원, 탐방 서비스 및 주민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재평가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미래의 해양 공원 시대를 열어가는 개척자이자 주민과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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