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진수 가능성
CNN, 신포조선소 부두에 인공위성 감시차단 구조물 설치
2019년 09월 25일(수) 04:50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위성 운용사 플래닛 랩스가 이날 촬영한 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신형 잠수함의 진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포조선소 부두에는 인공위성을 통한 감시를 차단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되고 그물망이 덮였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은 새 잠수함을 숨기기 위해 부두에 구조물을 세웠다”면서 “이는 잠수함이 이미 진수됐거나 곧 진수될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도 새 구조물과 그물망이 잠수함과 이동식 기중기의 존재를 감추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작업은 새 잠수함의 진수를 위한 준비이지만 (진수가)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NN에 앞서 일본 NHK 방송도 지난 20일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이달 3일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조선소 앞 부두에 최소 13개의 기둥이 설치되고 차량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12일자 사진에선 부두 일부와 바다에 걸친 건조물이 새로 설치됐고, 19일 사진에는 기존 북한 잠수함보다 훨씬 큰 100m 길이의 구조물이 찍혔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면서, 이 잠수함이 “동해 작전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사정에 밝은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 국방부가 1년여 전부터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개조형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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