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터미널·야구장 연결 계획 없다
광주시, 지선 건설 계획 없이 시내버스 노선 대대적 개편 추진
광천터미널 2호선 연계 외곽 이전 논의도 없어 … 논란 클 듯
2019년 09월 19일(목) 04:50
광주시가 2023~2025년 도시철도 2호선 단계별 개통에 맞춰 대대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 작업 추진에 나선다. 내년부터 3년간 10억원을 투입, 도시철도 1·2호선을 중심으로 한 버스노선 재편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용역 비용과 기간 등이 전례 없는 규모라는 점에서 광주 대중 교통 체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대중교통 체계 개편 작업이 광주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의 도심 외곽 이전(2호선 연계)이나 버스터미널·야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 지선 건설 계획이 없다는 전제 아래 추진되면서 경우에 따라선 논란을 몰고 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버스터미널의 경우 KTX(고속철도) 개통과 광천동 교통 혼잡, 도시철도 1·2호선 미경유 등의 이유로 2호선과 연계한 외곽 이전설이 수시로 제기됐고, 1호선에 더해 2호선도 버스터미널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머지 않은 장래에 지선 건설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었기 때문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중심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 추진을 위해 현재 예산 반영 절차(용역과제심의위 심의)를 진행 중이다. 용역 기간 3년에 예산은 9억9200만원이다.

지난 2016년 버스노선 개편 관련 용역이 1년 동안 사업비 2억3000만원에 추진됐던 것을 고려하면 전례 없는 규모다. 따라서 대대적이고 짜임새 있는 노선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광주시 측의 설명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도시철도와 중복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 재배치 및 환승 연계 방안 ▲시내버스·도시철도·마을버스 간 기능분담 방안 ▲도시철도와 연계한 다양한 교통수단 검토 ▲대중교통 체계 효율성 제고 방안 및 노선 개편에 따른 효과 분석 ▲경제성 떨어지는 노선 대책 마련 등 운송원가 절감 방안 등을 다루게 된다.

현재 광주 시내버스는 100여개 노선에 1000여대가 운행 중이다. 연간 600억~700억원 수준의 재정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초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2023년 3월까지 용역을 마무리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받아 대중교통 체제 개편 정책 결정에 참고한다. 이어 2023년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총 3단계 공사) 이전에 광주시 버스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연계를 위한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외곽 이전 ▲야구장~버스종합터미널을 연계하는 2호선 지선 건설이 향후 일정기간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 개편 논의 과정에서 2호선 지선 건설 및 버스터미널 도심 외곽 이전 목소리가 시민사회 등에서 터져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어 보인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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