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붕괴 사고 피의자 전원 검찰 송치
2019년 09월 16일(월) 19:00 가가
공동대표 2명 등 11명
36명의 사상자(사망 2·부상 34)를 낸 광주 클럽붕괴 사건의 피의자 전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클럽안전사고수사본부는 1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업주 A(44)씨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광주 상무지구 클럽붕괴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클럽 공동대표 2명을 포함한 전·현직 업주 3명과 직원 2명, 안전점검업체 직원 2명, 전 건물관리인 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불법 증축업자 B(37)씨는 관여 정도 등을 고려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클럽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공무원과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허용하는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전 기초의원 등 수십명을 대상으로 클럽 관계자와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7일 새벽 2시 40분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 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수구 선수 등 외국인 8명이 포함된 사실이 외신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국제적 망신을 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