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의 혁명 브래드 톨린스키·앨런 디 퍼나 지음·장호연 옮김
2019년 08월 23일(금) 04:50 가가
일렉트릭기타는 명실상부 우리 시대를 규정하는 가장 큰 상징 중 하나다. 자유와 위험, 반항, 쾌락 등 이미지를 한 몸에 담은 이 악기는 근사한 외양과 함께 ‘옥구슬 소리’에 흔히 비유하는 맑은 소리부터 기관총·폭격기 같은 불길한 소리까지 나타내는 전례 없는 표현 범위 등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이 변화무쌍한 악기의 등장은 블루스부터 록, 메탈, 포스트모던 예술 음악에 이르기까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현대적 음악이 터져나오는 시발점이 됐다.
베스트셀러 음악 잡지 ‘기타 월드’ 편집장 브래드 톨린스키와 음악 칼럼니스트 앨런 디 퍼나가 일렉트릭기타의 발전사를 통해 대중음악의 역사를 돌아보는 책 ‘굉음의 혁명’을 펴냈다.
책은 12개 장에 걸쳐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일렉트릭기타의 발달사를 짚는다. 최초의 양산형 일렉트릭기타 모델 ‘프라잉팬’을 만든 조지 비첨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레스 폴, 레오 펜더, 찰리 크리스천 등 유명 기타 메이커들의 손에서 탄생한 기타 모델들의 탄생 배경과 함께 이들이 어떻게 대중음악을 변화시켰는지 세밀하게 살펴본다. 또 지미 헨드릭스, 벤 헤일런, 제프 벡, 스티브 바이 등 연주·활용법을 개발하거나 독자적인 기타 모델을 개발해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의 활약상도 볼 수 있다.
본문에는 자서전, 인터뷰 등 다양한 매체에 남은 당시 아티스트들의 발언과 기록을 함께 담아 생생함을 더했다. 기타를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각 부품별로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알기 쉽게 풀어냈다. <뮤진트리·2만2000원>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베스트셀러 음악 잡지 ‘기타 월드’ 편집장 브래드 톨린스키와 음악 칼럼니스트 앨런 디 퍼나가 일렉트릭기타의 발전사를 통해 대중음악의 역사를 돌아보는 책 ‘굉음의 혁명’을 펴냈다.
책은 12개 장에 걸쳐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일렉트릭기타의 발달사를 짚는다. 최초의 양산형 일렉트릭기타 모델 ‘프라잉팬’을 만든 조지 비첨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레스 폴, 레오 펜더, 찰리 크리스천 등 유명 기타 메이커들의 손에서 탄생한 기타 모델들의 탄생 배경과 함께 이들이 어떻게 대중음악을 변화시켰는지 세밀하게 살펴본다. 또 지미 헨드릭스, 벤 헤일런, 제프 벡, 스티브 바이 등 연주·활용법을 개발하거나 독자적인 기타 모델을 개발해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의 활약상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