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 … 이 비 그치면 가을이 온다
2019년 08월 22일(목) 04:50
광주·전남, 오후까지 50∼100㎜ …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30㎜ 폭우도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21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채 걷고 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를 이날 모두 해제했으며, 앞으로 낮 최고기온도 30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22일 오후까지 강한 비가 내리면서 광주·전남에 올 여름 맹위를 떨치던 폭염은 사그라질 전망이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전남지역 상공에 제주도 남서쪽으로부터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다량의 수증기와 만주지방의 기압골에 동반된 차가운 공기가 만나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는 22일 오후까지 50∼100㎜ 가량이 내리고,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21일 오후 4시를 기해서는 전남 4개 시·군(영광·광양·장성·구례)에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22일 0시부터 낮 12시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내리다가 서쪽 지역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지역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21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모두 해제했다. 비가 그친 후 광주·전남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대 붕괴·산사태·저지대 침수 등에 대비하고,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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