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KTX 정차…활기 넘치는 장성군
장성역 오늘부터 예매 시작…하루 4차례 경유
군민·상무대 군인들 환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도
2019년 08월 16일(금) 04:50
장성이 들떠있다. 다음달 16일부터 장성역이 KTX 정차역으로 운영되면서다. 지난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정차가 중단된 지 4년 여만으로, 장성군은 KTX 정차를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을 쏟고 있다.

15일 장성군에 따르면 내달 16일부터 용산~서대전~목포 구간을 운행하는 KTX가 하루 4차례 장성역에 정차한다.

정차 시간은 목포행 2회(낮 12시20분·오후 7시55분), 서울·용산행 2회(오전 6시29분·오후 5시42분)로, 예매는 한 달 전인 16일부터 가능하다.

장성역의 경우 지난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전까지 KTX가 매일 12회 정차했다가 충복 오송~광주 송정 구간이 신설되면서 중단됐다.

KTX가 장성역에 경유하지 않으면서 역을 찾던 이용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이로 인해 역세권 상가 매출도 감소하는 등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 장성역을 이용하던 승객들은 광주 송정 또는 정읍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장성군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을 찾아 KTX 장성역 경유 재개를 건의했고 지난 2016년에는 군민 1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장성군은 KTX 장성역 경유를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우선, 장성에서 차량으로 30분 이상 걸리는 인근 KTX 정차역을 찾아갔던 지역민들이 없도록 읍·면·이장 회의를 통해 KTX 운행 사실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16일부터 장성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명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X 이용객들을 위한 주변 도로 정비와 공용 주차 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역 인근 주차공간을 사들여 공영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상무대 군인들 이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주차장 확보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운행 첫날인 다음달 16일에는 대대적인 기념행사도 마련하고 향후 이용객 수요를 고려해 정차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건의할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KTX 장성역 정차 중단 이후 불편을 겪던 주민들과 상무대 군인들이 환영하고 있다”며 “장성역 인근 상권 또한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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