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신동욱 선생 항일사적비 제막식
내일 광주공원 애국정신 기려
김준태 시인 ‘신동욱 송가’ 출간
2019년 08월 13일(화) 04:50

심사 신동욱 선생 사적비.









일제 침략 식민지배 속에서 전라도 의병은 당시 조선반도 의병 숫자의 전체60%를 차지할 때가 있었다. 또한 의병과 일본군의 전투횟수도 전라도 지역이 40%를 육박하기도 했다.

유학자로서 나라사랑을 행동으로 나선 이 가운데 함평 출신 신동욱(1870~1942) 선생이 있었다. 그는 나산면 송암리 출신으로 재가의병장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신 선생은 일제의 명치천황 은사금을 거절해 고초를 겪은 창녕 영산 신씨(辛氏) 신성준 선생과 나주 정씨(鄭氏) 기안의 딸 사이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 선생은 1908년 일제의 남한대토벌작전에 맞서 의병전쟁에 적극 투신했다. 당시 그는 심남일, 김태원, 전해산, 정원집 등의병장과 비밀연락을 취하며 식량보급, 무기반입 등 조선의병의 군수물자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 ‘심사 신동욱 선생 항일사적비’(心史辛東旭先生抗日事蹟碑) 제막식이 오는 14일 오전 11시 광주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제막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각계대표, 시민들이 참석해 항일독립운동가 신동욱 선생의 애국정신과 충혼을 되새긴다. 비문에는 침략자 일제 식민지배와 맞서 싸운 유학자 출신으로 의병전쟁에 몸을 바친 신동욱 선생이 평생 좌우명으로 삼은 경구 ‘불기심(不欺心)’이 임형택(성균관대 명예교수) 교수의 비문과 함께 새겨져 있다. 서예가 학정 이돈흥이 심사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담아 붓으로 옮겼다.

이날 김준태 시인이 짓고 노래한 ‘한말항일독립전쟁의병시집’(‘심사 신동욱 선생 송가’·문학들)도 함께 출간돼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시집은 ‘남한대토벌작전’을 전후해 광주를 중심으로 상해임시정부독립 자금과 의병장 심남일, 김태원, 전해산 장군 등과 관계하면서 군량미, 군수물자 조달 등을 담당했던 심사 신동욱 선생의 일대기를 시로 담고 있다. 혹자는 의병전쟁에 참전한 그의 정신을 기려 별호로 ‘재가의병장’이라고 부른다.

송가 형식을 보여주는 이 시집은 ‘을미사변’(1865·명성왕후 시해) 이후 ‘을사보호조약’(1905), ‘한일합병’(1910) 전후 전라도를 거점으로 일어난 제1, 2, 3, 4차 의병전쟁을 무대로 하는 노래 형태의 서사시집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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