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평촌 시골밥상 받고 … 신안 영산도 힐링여행 떠나요
2019년 07월 24일(수) 04:50
환경부, 국립공원 명품마을 중
휴가철 가볼만한 마을 5곳 선정
광주 무등산 평촌 명품마을 -도심 속 농촌 … 도예체험 큰 인기
완도 청산도 상서 명품마을 -해산물 풍부 … 생태자원 잘 보존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 -코끼리바위·비류폭포 등 해안 절경

마을전체가 웨딩포토 촬영장으로 이용될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평촌마을.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해안절경이 아름답고 영산화가 많이 피어 영산도라 불리는 신안군 영산도 명품마을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시 북구 평촌마을과 완도군 청산도 상서마을, 신안군 영산도 마을 등이 환경부 선정 ‘여름 휴가철 명품마을’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공원공단은 “농촌·어촌·산촌 등 전국 국립공원 명품마을 17곳 중 여름 휴가철에 가볼만 한 국립공원 명품마을 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국립공원 명품마을 5선은 ▲무등산 평촌 명품마을 ▲다도해해상 상서 및 영산도 명품마을 ▲한려해상 내도 명품마을 ▲월악산 골뫼골 명품마을 이다.

광주시 북구에 있는 무등산 평촌 명품마을은 담양 소쇄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곳이며, 광주시 도심 속 농촌마을로 공동체의 모습을 지키고 있다.

먹거리로 마을공동 수익창출을 위해 주민들이 모여 조성한 무돌길쉼터에 콩닭콩닭 백숙과 마을에서 재배하고 생산되는 재료로 만든 시골밥상이 있다.

특산품은 도자기세트, 마을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만든 참기름·들기름, 꽃차, 그리고 색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은 포도가 있다. 전통을 고수하며 무등산 분청사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가마에 구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도예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가면 상서 명품마을과 영산도 명품마을을 만날 수 있다.

완도군 청산도 상서 명품마을에는 깨끗한 자연에서만 볼 수 있는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으며, 청산도 전통 농업방식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구들장논, 등록문화재인 옛 담장 등 우수한 생태자원과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먹거리로는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전복톳비빕밥과 전복찜백반이 있으며, 특산품으로 곱창김, 미역귀, 건홍합, 다시마, 다시마채, 미역, 톳, 건새우 등이 있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깃든 곳이라는 뜻의 영산도 명품마을은 목포에서 2시간 넘게 배를 타고 도착하는 흑산도에서도 10여분 더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명품마을 지정 이후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여행지다.

볼거리로 코끼리바위, 비류폭포 등 해안절경을 마을주민의 안내와 함께 감상할 수 있고, 먹거리로는 마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어촌밥상, 회정식, 홍합·보말죽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마을 작은도서관, 선생님 한분이 근무하는 분교, 주민이 자발적으로 복원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난초과 식물인 석곡도 볼 수 있다.

한려 해상 내도 명품마을은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자리잡고 있다. 작은 섬인 바깥섬(외도)보다 가까이 있다고 하여 안섬(내도)이라 불린다.

볼거리로는 몽돌해변을 따라 편백숲과 원시 동백림이 그리고 거제도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을 먹거리로는 멍게, 해삼, 전복 등으로 이루어진 해물모둠이 있으며, 특산품인 미역과 톳이 있다.

월악산에는 ‘골짜기와 산’이라는 뜻을 지녀 동산(洞山)이라 불렸던 골뫼골 명품마을이 있다. 이곳의 소나무와 송계계곡, 기암괴석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먹거리로는 송어회와 능이, 송이 등 월악산에서 자란 버섯을 넣은 버섯전골이 있다. 마을 특산품에는 단맛이 강한 양파와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는 건표고 등이 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국립공원 명품마을을 알리기 위해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블로그)를 활용한 홍보 행사를 추진한다.

국립공원 명품마을에서 촬영한 사진을 명품마을, ‘국립공원공단’ 글자와 함께 해시태그(#)를 붙여 SNS에 올리면 현장에서 주민이 확인하고 상품을 주는 행사를 오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올 여름 볼거리, 먹거리, 특산품, 즐길거리가 어울어진 국립공원 명품마을에서 색다른 여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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