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원도심 경제거점으로 다시 난다
1조156억원 재생 뉴딜사업
2024년까지 창업지원시설
차량정비기지 6만㎡ 부지에
민자 유치 복합개발사업
2019년 07월 19일(금) 04:50
고속철도(KTX) 송정역 일원화로 쇠퇴하던 광주역 일대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로운 경제권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광주역 일대 약 50만㎡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창업지원시설을 세우고, 기차역과 쇼핑·주거시설 등을 단일 건물에 갖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선 7기가 시작된 지난해 8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으로 확정돼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250억원, 시비 250억원, 민간자본 7000억원 등 모두 1조15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우선 올해부터 500억원을 투입해 문화콘텐츠산업 경제거점으로 삼을 창업복합지원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수화물 플랫폼 부지(6000㎡)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건물을 지어 청년 등 창업자들을 위한 복합지원시설을 만든다. 오는 2021년까지 창업복합지원시설 등 핵심시설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주요시설 운영에 들어간다는 게 광주시 계획이다.

광주역 앞 광장도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와 함께 가상·증강현실(AR/VR) 지원센터, 미디어아트 창의산업, 창업자 지원주택, 지하철 2호선 등 광주역 주변의 다양한 정부부처 협업사업과 연계해 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노린다.

현재 차량정비시설로 이용하는 부지(6만㎡)에는 코레일과 함께 2025년까지 업무, 판매·오락·레저, 주거·숙박, 문화·집회 등 종합적 기능을 수행할 민자유치 복합개발사업도 추진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서울 용산역처럼 기차역 기능과 쇼핑·오락·레저시설은 물론 오피스텔까지 단일 건물에 입주시킨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코레일과 함께 대기업 등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합개발사업은 올 연말까지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하고, 민간투자유치 등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광주역 일대는 도심내 터미널과 KTX가 정차하고 도심물류와 유통의 중심지이자 자동차, 생활공업, 건축자재 등 다양한 도심 제조산업이 활발했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도심 산업구조 변화, KTX 미정차, 시청과 도청의 이전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주변 숙박시설과 음식점, 상가 등이 문을 닫으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KTX 정차역이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되면서 광주역 이용객은 2014년 177만명에서 2016년 39만명으로 78%가 감소했고, 자연스럽게 운수·요식 등 상권도 쇠락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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