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앨범 판매량 1천290만장…방탄소년단 '열일' 했다
앨범 2장으로 약 400만장 기록…워너원 부재에도 앨범시장 성장
"음원 시장은 메가 히트곡 없어…'역주행' 현상 고착화"
2019년 07월 15일(월) 21:10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상반기에는 방탄소년단이 나 홀로 '열일'을 하며 국내 앨범 시장 파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온차트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결산에서 방탄소년단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판매량 349만9천980장으로 '앨범 톱 100' 1위를 차지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보컬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게임 앨범인 'BTS 월드 OST'도 발매 사흘 만에 49만8천455장의 판매고를 올려 2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상반기 가온차트 '앨범 톱 100'에서 가수별 판매량 점유율 25.3%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1.9%를 차지하며 16.6%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량으로 계산하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0만장을 더 팔았다. 뒤를 이어 세븐틴의 '유 메이드 마이 돈'(YOU MADE MY DAWN)이 판매량 46만6천963장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1위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방탄소년단 활약 덕에 가온차트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30일) '앨범 톱 400'까지 총 판매량은 1천293만여 장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천47만7천619장)보다 245만여 장이 증가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전년도 상반기 앨범 시장에서 위력을 보인 워너원의 부재에도 올해 앨범 판매량이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작년 상반기엔 앨범 판매량 약 150만장을 기록해 '앨범 톱 100' 점유율 16.7%를 기록한 워너원이 있었다"며 "워너원 앨범 판매량이 빠졌는데도 전년도 동기간보다 240만여 장 증가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독보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국내 앨범 판매량은 2017년 크게 증가한 뒤 계속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온차트가 '앨범 톱 400' 총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2016년 1천만장(1천80만8천921장)을 돌파한 뒤, 2017년 1천700만장(1천693만491장)에 육박했다. 또 지난해 약 2천300만장(2천282만2천245장)을 기록해 처음 연간 판매량 2천만장 시대를 열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앨범 판매량 증가세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며, 일부 팬덤이 강한 일본과 우리나라 등지에서 나타나고 있다"라며 "일본이 세계적으로 앨범 판매량이 감소하던 2012년 걸그룹 AKB48이 판매량 10위권을 휩쓸며 우리보다 먼저 이같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4~5년 시차를 두고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음원 시장에서는 메가 히트곡은 없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역주행'이 굳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온차트 상반기 결산에서 '디지털 종합' 1위는 엠씨더맥스의 '넘쳐흘러'가 1위, 청하의 '벌써 12시'가 2위, 케이시의 '그때가 좋았어'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억 스트리밍 곡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와 장덕철의 '그날처럼'이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억 스트리밍 곡은 없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사랑을 했다'는 유치원생들도 부를 정도로 널리 히트했지만, 올해는 작년 동기간과 달리 메가 히트곡이 없었다"고 짚었다. 또 '디지털 종합' 10위권에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연속 진입한 가수는 청하가 유일했다. '역주행' 곡은 지난해 상반기 6곡이었으며, 올해는 케이시의 '그때가 좋았어', 엔플라잉의 '옥탑방', 우디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 등 5곡으로 나타났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역주행 곡 수가 비슷하다는 것은 이런 현상이 고착화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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