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체류형 관광 활성화 힘 쏟는다
‘테마여행 10선 관광포럼’ 개최
광역 연계 관광루트 개발
야간 프로그램 ·팜스테이 등
생활관광 유치 적극 나서야
2019년 06월 13일(목) 04:50

순천시는 지난 11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수요 촉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순천시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순천만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관광객들이 머무르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지역 경제 뿐 아니라 지역 사회를 더 이해하고 지역민과 인적·문화적 교류를 도모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순천시가 지난 11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수요 촉진 방안’을 주제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순천시 관광포럼’을 개최한 것도 이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포럼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도바닷길 권역 공동사업’의 하나로 열려 한국관광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병웅 순천향대 교수의 주제발표, 엄서호 경기대 명예교수의 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여수, 순천, 광양, 보성 4개 지자체는 남도바닷길 권역에 포함되면서 광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중이다.

정병웅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 및 광역 연계 관광루트 개발 ▲야간 프로그램 도입 ▲올레길 조성 ▲한 달 살아보기 ▲생활관광 활성화 ▲팜 스테이 ▲유명 사찰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달 살아보기의 경우 일상을 벗어나는 형태가 아닌, 생활관광형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송광사·선암사 등 유명 사찰의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관광객이 머무르는 기간을 늘리는 게 지역사회를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관광 체류기간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와 고용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정 교수 생각이다.

정 교수는 람사르 습지도시로 세계 첫 인증을 받은 순천만습지를 비롯 국가정원 등으로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라는 도시 이미지에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 등 문화재가 150개가 넘는 점, 닭구이, 국밥, 짱뚱어탕, 꼬막정식 등 다양한 먹거리 문화가 발달된 점 등을 순천 관광의 장점으로 꼽았다. 또 지역 체류형 관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여행 트렌드, 여름휴가여행지 만족도평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광객에 대한 지역민들의 환대 등도 순천지역에 대한 관광 수요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로 꼽았다.

엄시호 경기대 명예교수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고 한다면 생활관광 유치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특히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과 역사, 전통, 창조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된 지역 정체성이 주민에게는 자긍심을 유발하고 여행객들에게는 ‘순천다움’이라는 고유성의 형태을 띠면서 생활관광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생활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순천다움’을 강화하면서 관광 뿐 아니라 도시 경관, 공공서비스, 교육 특성화 방면에서도 ‘지역다움’을 도시 전체로 확산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관광 형태를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이 중심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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