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 타자 터커·투수 강이준 ‘반전카드’
2019년 05월 15일(수) 00:00 가가
터커, 휴일에도 타격…실전대비 맹훈련
관계자들 “스윙스피드 빠르고 타구질 좋다”
강, 두산전 피칭 합격점…마운드 쇄신 기대
관계자들 “스윙스피드 빠르고 타구질 좋다”
강, 두산전 피칭 합격점…마운드 쇄신 기대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와 ‘강심장’ 투수 강이준을 반전 카드로 쓴다.
‘호랑이 군단’은 올 시즌 투·타 불균형 때문에 최하위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던 봄날이다.
KIA는 2019시즌을 맞으면서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새 외국인 투수 윌랜드와 터너는 17차례 등판에서 4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고, 외야수 해즐베이커는 11경기 출장 기록만 남긴 채 KIA와 작별했다.
베테랑 야수들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타선의 집중력이 뚝 떨어진 KIA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터커로 폭발력을 더하겠다는 계산이다.
해즐베이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된 터커는 14일 자신의 새로운 홈이 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52번 유니폼을 입은 그는 훈련 시간 전에 진행된 전체 미팅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 훈련도 소화했다.
아직 KIA의 정식 선수는 아니다. 지난 13일 메디컬 체크를 한 터커는 계약과 비자 발급이라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등록까지 며칠 시간이 필요하지만 마음은 이미 그라운드에 있다. 터커는 선수단 휴식일이었던 13일에도 챔피언스필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타구질이 좋다. 손목을 잘 활용해서 타격한다”가 첫 타격훈련을 지켜본 이들의 평가다.
김기태 감독도 터커에 대해 “자신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더라”며 “맨손으로 타격을 한다고 하는데 손감각이 있는 것 같다. 파워 있는 선수라고 보고를 받았고, 스윙 스피드가 빨랐다”고 이야기했다.
또 “첫 날이니까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오버 페이스 하지 않도록 코칭스태프에게 당부했다”며 “출전할 때까지 선수단과 같이 움직이게 할 생각이다. 경기 감각적인 부분도 중요하니까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해서 2군 경기 출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터커로 타격에 힘을 더한 KIA는 마운드에서는 패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턴을 쉬고 지난 12일 선발로 복귀한 김기훈이 여전한 제구 약점을 노출하면서 지난 1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기태 감독은 김기훈의 자리에 강이준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이준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와 프로데뷔전을 치른 고졸 3년 차 투수다.
첫 등판에서 3.1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두산의 까다로운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 있는 피칭을 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김기훈이 지난 등판에서 제구와 퀵 모션에서 좋지 못했다. 2군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겠다. 본인이 안 되는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며 “강이준이 대신 던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강이준에 대해서는 “나쁜 쪽과 좋은 쪽으로 이야기하자면 좋게 봤다”며 “더 마운드에 놔두고 싶었지만 팀 상황이 그렇지 못했었다. 기본적인 멘탈이 좋고 던지는 모습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이준의 배짱투를 기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호랑이 군단’은 올 시즌 투·타 불균형 때문에 최하위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던 봄날이다.
새 외국인 투수 윌랜드와 터너는 17차례 등판에서 4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고, 외야수 해즐베이커는 11경기 출장 기록만 남긴 채 KIA와 작별했다.
베테랑 야수들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타선의 집중력이 뚝 떨어진 KIA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터커로 폭발력을 더하겠다는 계산이다.
해즐베이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된 터커는 14일 자신의 새로운 홈이 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52번 유니폼을 입은 그는 훈련 시간 전에 진행된 전체 미팅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인사를 했다.
아직 KIA의 정식 선수는 아니다. 지난 13일 메디컬 체크를 한 터커는 계약과 비자 발급이라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훈련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타구질이 좋다. 손목을 잘 활용해서 타격한다”가 첫 타격훈련을 지켜본 이들의 평가다.
김기태 감독도 터커에 대해 “자신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더라”며 “맨손으로 타격을 한다고 하는데 손감각이 있는 것 같다. 파워 있는 선수라고 보고를 받았고, 스윙 스피드가 빨랐다”고 이야기했다.
또 “첫 날이니까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오버 페이스 하지 않도록 코칭스태프에게 당부했다”며 “출전할 때까지 선수단과 같이 움직이게 할 생각이다. 경기 감각적인 부분도 중요하니까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해서 2군 경기 출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터커로 타격에 힘을 더한 KIA는 마운드에서는 패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턴을 쉬고 지난 12일 선발로 복귀한 김기훈이 여전한 제구 약점을 노출하면서 지난 1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기태 감독은 김기훈의 자리에 강이준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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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준 |
강이준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와 프로데뷔전을 치른 고졸 3년 차 투수다.
첫 등판에서 3.1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두산의 까다로운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 있는 피칭을 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김기훈이 지난 등판에서 제구와 퀵 모션에서 좋지 못했다. 2군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겠다. 본인이 안 되는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며 “강이준이 대신 던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강이준에 대해서는 “나쁜 쪽과 좋은 쪽으로 이야기하자면 좋게 봤다”며 “더 마운드에 놔두고 싶었지만 팀 상황이 그렇지 못했었다. 기본적인 멘탈이 좋고 던지는 모습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이준의 배짱투를 기대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