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비중 확대…기아차 1분기 수출단가 1.5% 상승
대당 1만5471달러
5개 완성차 업체 평균 1.9% ↑
쉐보레 트랙스·투싼·스포티지 영향
2019년 05월 14일(화) 00:00

유럽형 스포티지

기아자동차 1분기 수출단가가 대당 1만5471달러(1822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평균 수출단가는 1만5748달러로 1년 전보다 1.9% 높아졌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원화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수출단가는 1773만원에 달한다. 1년 전 1658만원에 비해 6.9% 높아졌다.

수출단가는 수출금액 91억6000만달러를 수출물량 58만1436대로 나눈 것이다. 물량은 1.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출금액이 3.3% 증가했다.

수출단가는 지난해 1분기 1만5461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3분기 1만5058달러로 내려갔다가 지난해 4분기 1만5642달러로 반등했고 올해 1분기에 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4월 전체 자동차 수출 동향을 보면 물량보다 금액 증가율이 더 높다. 물량은 3.0% 늘었는데 수출액은 5.8% 증가했다.

업체별 수출단가는 현대차가 1만7204달러로 5.6%, 기아차는 1만5471달러로 1.5% 지난해 동기대비 상승했다. 쌍용차도 1만8359달러로 0.7% 올랐다.

단, GM과 르노삼성은 1만2656달러와 1만6553달러로 각각 2.9%, 5.2% 하락했다.

완성차 업체 수출단가 상승은 스포츠유틸리티(SUV) 등의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1분기 모델별 수출 순위 1∼3위는 모두 SUV가 차지했다.

한국GM의 소형 SUV인 쉐보레 트랙스가 6만2288대 팔리며 1위를 차지했고 현대 투싼(5만9093대)과 코나(5만5189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스포티지는 3만5617대, 니로는 2만5550대, 스토닉은 1만9037대 팔리며 각각 6위, 9위, 10위를 기록했다.

10위권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위에 든 SUV 차종이 4개에서 6개로 늘었다.

완성차 업체들은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승용차 가운데 SUV를 포함한 다목적 차량 수출은 1분기에 35만5528대, 62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물량은 4.3%, 금액은 8.0%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물량 63.7%, 금액 70.1%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9%포인트, 3.3%포인트 상승했다.

다목적 차량은 수출단가가 1만7468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3.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수출단가(1만5737달러) 상승률(1.8%)의 두배다.

/백희준 기자 bhj@·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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