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충전으로 광주서 서울 간다
2019년 05월 07일(화) 00:00
EV트렌드 코리아 주행거리 380㎞대 전기차 전시
배터리 효율 높이고 차체 무게 줄이고
‘쏘울 부스터 EV’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선보여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자동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는 주행거리 200㎞대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배터리 효율(전비)과 첨단 사양을 내세운 전기차들이 한 자리에 전시되면서 전시에서 시승, 구입정보, 미래 전기차 등 정보와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나흘간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제2회 EV 트렌드 코리아’에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쏘울 부스터 EV’,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닛산 2세대 ‘리프’ 등이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기아차 대표 전기차인 ‘쏘울 부스터 EV’, ‘니로 EV’와 ‘실시간 감정 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쏘울 부스터 EV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1회 충전 시 386㎞(이하 환경부 공인)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 주행거리다.

니로 EV는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 395N·m로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85㎞다.

기아차는 이들 양산차 외에도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집약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가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음악, 온도, 조명, 진동, 향기 등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자동차는 인공지능을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과 실내·외 환경 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반응하는 생체 정보와 감정 상태를 학습한다.

기아차는 이 시스템에 적용한 또 다른 혁신 기술인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도 선보인다. 이는 탑승자가 음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주파수와 비트에 따라 차량 시트 패드 등받이에 진동이 울리는 기술이다.

현대자동차는 한 번 충전으로 271㎞ 주행 가능한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내놨다. 기존 모델에 비해 주행거리를 35.5% 늘어났다. 배터리 고효율 시스템과 차체를 경량화 시킨 결과다. 특히 주행 습관에 따라 한 번 충전으로 300㎞ 넘게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없던 10.25인치 와이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넣었다. 또 고급 세단급 이상에나 적용했던 무드 조명을 넣어 차별화를 꾀했다. 또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의 주행보조(ADAS) 사양도 추가시켰다. 주행거리는 406㎞에 이르는 코나 일렉트릭보다 짧지만, 첨단 사양을 집약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닛산 2세대 ‘리프’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네이버 클로바 대화형 음성인식 시스템이 탑재됐다.

클로바 시스템은 차량 내 팅크웨어 ‘WHERE’ 플랫폼, LG유플러스 ‘유플러스드라이브’와도 연동된다. 음성 명령을 통해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등을 찾을 수 있고, 실시간 뉴스 등의 생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리프는 국내 출시 때부터 반자율주행 기능 ‘프로파일럿’ 기능이 빠져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한국닛산은 커넥티드 플랫폼을 활용해 리프의 주행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EV 트렌드 코리아에는 메인 스폰서인 포르쉐코리아를 비롯해 현대·기아차, 한국닛산, 마스타자동차, 북경자동차 등 총 48개사 참가, 419개 부스를 운영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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