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정기점검 영광 한빛원전 2호기
2019년 01월 25일(금) 00:00
가동 2일만에 증기발생기 이상 가동 중단
정비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던 영광 한빛원전 2호기가 핵심설비인 증기발생기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상 신호로 갑자기 멈춰 섰다.

6개월 간 정기점검을 벌이고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아 원자로를 돌린 지 불과 2일만에 중단됐다는 점에서 원전사업자의 정비는 물론 규제기관의 가동 전 검사가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한빛 2호기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했다.

정상 가동을 위해 출력을 높이던 중 원자로가 갑자기 정지했다. 원자로 가동 중단은 2호기가 보유한 3개의 증기발생기 가운데 2곳에서 잇따라 이상신호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증기발생기에서 12시 13분께 고수위 경보가 발생해 터빈이 멈췄고 10분여 뒤 C증기발생기에서는 저수위 경보가 울리면서 원자로를 갑작스럽게 멈출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빛원전의 안전을 감시하는 민·관기구인 ‘한빛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 관계자는 “증기발생기 내부 수위가 낮은 상태에서 원자로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이 흐르는 세관이 계속 열을 받게 되면 균열 등 각종 사고 가능성도 있다”며 “잇따라 수위 경보가 나오자 사전 입력된 안전시스템이 작동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원전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출력 시험 등 안전 점검을 거쳐 재가동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한빛원전 6기 가운데 절반(2·5·6호기)이 정비를 위해 멈춰 서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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