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내가 나오네?
폐교 위기서 100명으로 학생 늘린 ‘경남 화제초’
2017년 10월 24일(화) 00:00 가가
경남 양산 화제초도 지난 2015년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경남형 혁신학교는 ‘행복학교’로 불린다. 광주에서는 빛고을혁신학교, 전남에서는 무지개학교로 불린다.
화제초의 경우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형 학교’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형적인 시골마을에 위치, 한때 30명까지 학생 수가 줄면서 통폐합 대상에 올랐지만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학생·교직원 간 공감·소통을 중시하는 의사결정구조 등으로 도심에서 찾아오는 학생들로 100명까지 늘어났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공교육 혁신의 파일럿 스쿨(본보기 학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이 재미있게 재구성한 교육 과정이 우선 눈길을 끈다. 김진희 교사는 기존 교과서 대신, 화제초 아이들 사진, 실명을 넣어 1학년 지역화 국어 교과서인 ‘한글 첫걸음’이라는 책자를 만들었고 마을 전경 사진도 추가해 친근감을 높였다.
전 학년이 한 학기 동안 읽을 책 한 권을 선정해 같이 읽고, 토론하고, 체험 활동을 하는 ‘온책 읽기 수업’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봤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50여 명의 학생들이 격주 월요일 한 교실에 모여 ‘다모임’을 갖고 소통하면서 주제별 의견을 수렴, 규칙과 학교 계획을 만드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도 활성화됐다.
교사들은 매주 2차례 모임을 갖고 수업 아이디어와 교수 기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김지을기자 dok2000@
화제초의 경우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형 학교’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재미있게 재구성한 교육 과정이 우선 눈길을 끈다. 김진희 교사는 기존 교과서 대신, 화제초 아이들 사진, 실명을 넣어 1학년 지역화 국어 교과서인 ‘한글 첫걸음’이라는 책자를 만들었고 마을 전경 사진도 추가해 친근감을 높였다.
교사들은 매주 2차례 모임을 갖고 수업 아이디어와 교수 기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김지을기자 dok2000@